본 연구는 교육복지 대상학생이 인식한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가 학교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
본 연구는 교육복지 대상학생이 인식한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가 학교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소속학교 중 교육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8개교의 중학교 2학년, 3학년 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된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에 참여한 대상학생이 인식한 학교행복감 수준과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를 살펴본 결과, 보통수준의 학교행복감을 나타냈고, 심리정서 도움 정도를 가장 높게 평가한 반면 학습 도움정도는 가장 낮게 평가했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학교행복감 수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적이 높고, 경제적으로 잘 산다고 인식한 학생의 학교 행복감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에 따른 학교행복감 수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가 평균 이상인 집단이 평균 이하인 집단보다 학교행복감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에 따른 학교행복감의 하위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가 평균이상인 집단이 평균 미만인 집단보다 자기효능감, 교사관계, 친구관계, 학습활동즐거움, 환경만족에서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넷째,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가 학교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육복지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인식할수록 학교행복감이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교육복지사업 도움정도의 하위요인(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지원)중에서 문화체험 도움정도와 심리정서 도움정도를 높게 인식할수록 학교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교육복지사업 도움정도의 하위요인이 학교행복감의 하위요인(자기효능감, 교사관계, 친구관계, 심리적 안정, 학습활동의 즐거움, 환경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 결과, 문화체험 도움정도와 심리정서 도움정도에 대한 인식이 자기효능감, 학습활동의 즐거움, 환경만족에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리정서 도움정도에 대한 인식은 교사관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의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복지사업의 도움정도에 대한 인식이 대상학생의 학교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므로 대상학생이 교육복지사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화체험 도움정도와 심리정서 도움정도를 높게 인식할수록 학교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또래활동을 중요시하는 청소년의 발달 시기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더욱더 많이 개발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심리정서영역의 경우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정서적 불안정감을 달래주는 매개체가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 좀 더 심도 있는 질적 연구를 통해 도움정도를 높일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결과 학생들은 현재 교육복지사업에서 다른 영역에 비해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학습영역의 도움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에서 학습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인지 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따라서 학습영역에서도 학생들의 개별 욕구와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상학생의 학업능력 향상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복지지원의 도움정도에 대한 인식도 학교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욕구에 적절하게 부응하는 교육복지 실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