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탈은폐를 통한 주변부 표현 연구 : -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the Periphery through Disclosure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T16752632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된 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창작 동기와 발상의 전개, 작품의 조형적 특성과 표현기법 등에 대하여 분석함으로써 나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

      본 논문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된 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창작 동기와 발상의 전개, 작품의 조형적 특성과 표현기법 등에 대하여 분석함으로써 나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작품연구 논문이다. 이 연구는 세상에 은폐된 주변부 존재의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탈은폐의 방식과 드러난 대상을 탐구한다. 탈은폐는 가려져 있던 진실을 드러내 기존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구성한다.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부의 소외된 존재를 새롭게 바라보고 중요한 의미로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것을 탈은폐로 정의하고, 작품 분석에 적용한다.
      인간은 자신의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세계와 자아의 불일치를 겪는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세계와 타자에 대해 소외된 존재로서 삶에 대한 본질 적 의문을 풀기 위해 저항한다. 세계에 대한 불일치와 소외의 관점에서 미술은 현실 사회의 모순을 작품으로 표현해 사회에 의미 있는 발언을 던진다. 이 연구는 나의 작품세계의 주요한 개념이자 관심사로써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주변부들, 주변부에 존재하는 진실들, 은폐된 것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는 비판적 작업에 관해 기술한다.
      Ⅰ장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연구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며 이 연구의 결과의 의미를 검토한다. 기존 가치 체계의 중심성을 해체하는 주제로 작업하는 동시대 작가와 나의 작업 세계를 비교하며 연구 주제의 유사함과 차이를 밝힌다.
      Ⅱ장에서는 탈은폐의 개념과 쓰임을 찾고 탈은폐의 동양적 개념인 ‘은현(隱顯)’과 서양적 개념으로써 ‘탈은폐(Entbergung)’의 철학적, 미학적 분석을 시도한다. 탈은폐는 의도적으로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거나 폭로하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이다. 동양 미학에서 은현의 숨김과 드러냄은 유기적 관계이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진리의 ‘탈은폐’ 개념은 은폐성 안에서 은폐되지 않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세계 내 존재에서 인간이 은폐된 것을 인식하고, 관념을 재구조화하여 비은폐된 진리를 드러내는 행위를 탈은폐로 설명한다. 감춰진 은(隱)의 본래의 모습을 현(顯)의 세계로 밝혀 드러나게 하는 과정을 탈은폐로 보았다. 본 논문에서는 탈은폐의 방식을 중심부에서 벗어나 주변부를 사유하는 것으로 본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실의 대상을 빗대어 말하는 언어, 소외된 타자성 회복, 개인의 감정을 표출해 발언하는 것을 제시한다. ‘주변부’란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것을 의미하므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정체성에 따라 상대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개별적이지만 여럿인 중심의 주변부는 현시대의 여러 모순을 드러내는 장소이자 맥락이다. 이러한 탈은폐의 개념을 바탕으로 이분법적 범주에서 발생한 편견, 인간 소외 현상, 고전을 차용해 현시대를 비판하는 작품을 연관 지어 살펴본다.
      Ⅲ장에서는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주변부의 이야기를 사회문화 전반에 자리 잡은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성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한자 문화권의 언어, 이야기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이미지로 전환한 작업을 분석한다. ‘여자 여(女)’를 부수로 한 한자의 뜻을 이미지로 변환하는 작업에서 파생된 작품들은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널리 퍼진 여성 폄하를 드러낸다. 이어서 불합리한 삶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고통과 침묵의 감정을 표현한 작업을 다룬다. 은폐된 장막과 어두운 공간 속 인간이 표현된 그림을 분석하고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변화과정을 기술한다. 이것은 기존 남성 중심의 회화와 차별되는 여성적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안적 여성 서사를 만들어 발언함으로써 주변부를 드러내는 작업을 분석한다. 나의 주요 작품인 <연회장의 밤>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동안 ‘여자들의 사라짐’이 있었다는 진실을 밝힌다. 나의 작업은 허구의 예술작품을 통해 진실을 전달하고 감상자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새롭게 볼 것을 제안한다.
      Ⅳ장에서는 작품에 적용된 탈은폐의 조형적 특성과 재료기법을 분석한다. 나의 작품 제작 방식은 전통 회화의 형식을 계승하되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사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넣는 중심과 주변의 구도를 구성한다. 따라서 다시점 구도의 나열식 이야기 서술 방식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다른 방식으로 전통적 방식인 책가도의 구성과 상징적 도상을 빌려, 이들 구도와 조형 형식이 작품 안에 어떻게 적용하고 해석하여 다른 의미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또한 동양화의 특유한 제작, 보관, 감상의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동양화의 마감과 형식인 장황(裝潢)이 사용된 사례를 소개한다. 다음으로 작품 제작에 사용되는 한지, 비단, 삼베의 지지체와 포수와 전색제로 사용되는 아교와 백반의 작용, 채색기법의 표현을 실험하는 과정을 자세히 정리한다. 한지에 옅은 먹으로 켜켜이 쌓는 적묵법을 사용하는 수묵의 효과, 비단의 배채를 통한 농담의 효과, 삼베의 중채 기법을 중심으로 다층적인 발색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며 성과와 한계점을 서술한다.
      나는 작업자로서 세계가 나에게 주는 구체적 이미지와 이야기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 이미지를 이야기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이상적으로 상상하는 세계와 경험하는 현실의 세상에는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느껴왔다. 이 불안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오랫동안 세상이 나에게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주변부에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노력한 시간이 있었다. 한 사람의 평범하고 유일한 삶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크게 부풀려 비로소 자세히 드러내는 이야기들을 만날 때, 속삭이던 이야기를 표출하는 것이 두렵지 않을 때, 내 자신이 세상에 받아들여졌다 안도한다. 주변부의 개별적인 이미지와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통해 역사, 사회, 문화적 맥락 안에 회귀하는 증거로 남는다.

      더보기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1
      • 2. 연구의 내용과 방법 2
      • 3. 연구의 중요성 5
      • Ⅱ. 탈은폐에 대한 이해 9
      • Ⅰ. 서론 1
      • 1.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1
      • 2. 연구의 내용과 방법 2
      • 3. 연구의 중요성 5
      • Ⅱ. 탈은폐에 대한 이해 9
      • 1. 탈은폐의 두 사상적 전통 9
      • 1) 은현론(隱顯論) 9
      • 2) 탈은폐(Entbergung) 16
      • 2. 탈은폐의 기능 22
      • 1) 언어와 비언어 23
      • 2) 주체와 타자성 27
      • 3) 감정의 규범화 31
      • 3. 탈은폐의 대상 37
      • 1) 통념적 위계 39
      • 2) 개인의 정체성 49
      • 3) 망각된 진실 53
      • Ⅲ. 탈은폐의 조형화 61
      • 1. 소외된 여성 61
      • 1) ‘女’ 부수자와 웹 이미지 62
      • 2) 문자도와 연상 이미지 73
      • 3) 풍유담과 이미지 79
      • 2. 탈은폐의 장소성과 물성 86
      • 1) 일상적 장소 86
      • 2) 침묵하는 몸 93
      • 3) 검은 장막 101
      • 3. 내러티브의 전복 110
      • 1) 안온한 일상과 실종 경보 111
      • 2) 우화 다시쓰기 128
      • Ⅳ. 조형적 특성과 재료기법 139
      • 1. 전통 회화 형식의 활용 139
      • 1) 다시점 구도 140
      • 2) 구성과 도상 149
      • 3) 장황 형식 155
      • 2. 바탕재와 채색기법 159
      • 1) 한지와 적묵 160
      • 2) 비단과 배채 174
      • 3) 삼베와 중채 177
      • Ⅴ. 결론 188
      • 참고문헌 194
      • Abstract 203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