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행위이론을 적용하여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미치는 영...
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행위이론을 적용하여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여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을 예방할 대처방안을 마련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환자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강원도 G시, S시에 소재한 혈액투석 병원 5곳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 신부전 환자 209명이며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15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도구는 다음과 같다. Ajzen(1991)의 계획된 행위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TPB)의 하위요인인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위통제는 이규은(2014)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 의도 영향요인을 연구한 도구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했다. 제한식이 이행 정도는 혈액투석 환자의 자가간호 수행 정도를 반영하는 생리적 지표로서 혈중 인(P) 농도, 포타슘(K) 농도, 투석 간 체중증가량(Choi & Choe, 2007; Kara et al., 2007; Kim et al., 2017; Min & Lee, 2006; Saran et al., 2003, Yeun, 2012)을 척도화 시켜서 문항을 만들었다. COVID-19에 대한 지식은 Taghrir et al.(2020)이 개발한 도구를 이수진 외(2021)가 한국어로 번역, 역 번역을 한 도구를 사용했다. 자기효능감은 Gerend & Shepherd(2012)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개발한 자기효능감 도구를 강은희(2019)가 한국어로 번역, 역 번역을 한 도구를 사용했다.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는 이규은(2014)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 의도 영향요인을 연구한 도구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
자료 분석은 Win SPSS 22.0을 사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및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혈액투석 환자의 연령 평균은 59.97±12.83세이었고, 123명(58.9%)이 남자였으며, 결혼 상태는 기혼은 128명(61.2%)으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고졸이 74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 내 월수입은 100만 원 이하가 78명(37.3%)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없는 사람이 144명(68.9%)이었으며, 종교는 종교가 없음이 107명(51.2%)으로 가장 많았다. 동거 형태는 가족과 사는 사람이 133명(63.6%)으로 가장 많았고, 혈액 투석 기간은 평균이 72.36±70.84개월이었고, 본인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10명(52.6%)으로 가장 많았다.
2. 본 연구대상자의 태도는 7점 만점에 평균 6.26±1.02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고, 주관적 규범은 7점 만점에 평균 5.41±1.28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다. 지각된 행위통제는 7점 만점에 평균 5.57±1.34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고, 제한식이 이행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18±0.57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다. 지식은 15점 만점에 평균 11.99±2.46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고, 자기효능감은 7점 만점에 평균 5.15±2.08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였으며,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는 7점 만점에 평균 5.96±1.42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정도이다.
3. 본 연구대상자의 태도는 성별(t=-2.05, p=.042), 직업 유, 무(t=-2.04, p=.045), 혈액투석기간(F=6.90,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지각된 행위통제는 학력(F=7.68, p<.001), 가정 내 월수입(F=3.19, p=.043), 종교(F=.6.18,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제한식이 이행 정도는 가정 내 월수입(F=4.47, p=.013)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지식은 연령(F=6.75, p<.001), 학력(F=3.79, p=.005), 가정 내 월수입(F=3.54, p=.03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는 태도(r=.172, p=.013), 주관적 규범(r=.709, p<.001), 지각된 행위통제(r=.617, p<.001), 제한식이 이행 정도(r=.224, p=.001), 지식(r=.301, p<.001), 자기효능감(r=.295,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5.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Model Ⅰ에서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제한식이 이행 정도, 지식을 변수로 넣은 결과, 제한식이 이행 정도(β=.202, p=.002), 지식(β=.286, p<.001)으로 나타났으며, 13.1%의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다(F=15.557, p<.001). Model Ⅱ에서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계획된 행위이론의 변수인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위통제를 추가한 결과, 주관적 규범(β=.513, p<.001), 지각된 행위통제(β=.269, p<.001)로 나타났으며 54.2%의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다(F=50.207, p<.001).
Model Ⅲ에서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자기효능감을 변수로 추가한 결과, 주관적 규범(β=.489, p<.001), 지각된 행위통제(β=.264, p<.001)로 나타났으며 54.8%의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다(F=43.017, p<.001).
본 연구는 행동을 예측하는데 설명력이 높은 계획된 행위이론을 적용하여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 영향요인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계획된 행위이론을 적용하여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예방 행위를 파악함으로써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감염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환자 안전관리 측면에 의미를 두었다.
본 연구 대상자는 강원도 G시, S시에서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대상 지역을 확대하여 반복 연구를 하고, 향후 복막투석을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COVID-19 감염예방행위 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