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아시아에서는 생활 및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구분 될 수 있으...
지난 10여 년간 아시아에서는 생활 및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구분 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이들의 병합요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ilibinin은 우유 엉겅퀴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약 2000년 전부터 약용 식물로서 사용되었고,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간 기능 보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간염, 간경화 환자의 치료, 항암 치료 환자에서의 간 독성 감소역할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 유방암, 및 피부암 등 고형성 종양에서 silibinin의 발암방지 및 치료효과 등에 대한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장암의 치료방법 중에서 방사선 치료에 천연 추출물을 병합하여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있다. 세포주 실험에서의 silibinin과 방사선의 병합치료 결과, 방사선에 저항성을 지닌 HT-29 세포주에서 silibinin 또는 방사선의 단독 치료군보다 병합 치료군이 세포주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사멸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반면 방사선에 민감한 HCT-116 세포주는 단독 치료군과 병합 치료군의 세포사멸 효과가 비슷한 면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의해서, 본 연구에서는 병합치료의 효과가 있는 HT-29 세포에서의 분자적 구조를 알아보았다. 세포주의 성장 억제와 사멸에 관련된 세포주기와 세포자멸사의 분자 변화를 확인 한 결과, silibinin과 방사선 병합 치료군은 G2/M phase에서 세포 주기의 억제를 일으키며, caspases-dependent한 apoptosis 경로를 통한 세포사멸을 증가시켰다. 동물실험에서는 세포주 실험 중 병합치료에 효과가 있는 HT-29 세포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세포주 실험과 동일한 결과를 얻음으로써, 대장암에서의 silibinin과 방사선의 병합치료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서 우리는 silibinin과 방사선 병합치료의 작용기작을 알 수 있었으며, silibinin은 대장암 치료에서 방사선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선감작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