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년대 여성작가의 여성의식 연구 -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정 수 희 본 연구의 목적은 1930년대 여성작가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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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韓國外國語大學校 敎育大學院, 2006
학위논문(석사) -- 韓國外國語大學校 敎育大學院 , 국어교육전공 , 2006. 8
2006
한국어
895.1309 판사항(16)
서울
iiip. : 삽도 ; 26cm.
지도교수: 채호석
참고문헌: p.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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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년대 여성작가의 여성의식 연구 -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정 수 희 본 연구의 목적은 1930년대 여성작가의 소설 ...
930년대 여성작가의 여성의식 연구
-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정 수 희
본 연구의 목적은 1930년대 여성작가의 소설 속 여성인물의 양상을 살피고, 그를 통해 여성작가의 여성의식을 살피는 것에 있다.
30년대 여성작가 가운데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를 선정하여 그들의 소설 속 여성인물이 처한 현실과 그에 따른 행동양식을 살펴보았다. 여성인물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작가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연관 지어 살펴보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분석해낸 소설 속 여성인물의 모습을 통해 세 여성작가의 여성의식을 고찰하였다.
소설 속 여성인물은 크게 지식인 여성과 하층민 여성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각각 그들이 처한 현실과 그에 대한 대응양상을 살펴 다시 몇 가지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우선 작가 자신들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설 속 지식인 여성은 ‘관찰자로서의 현실인식과 고발’, ‘지식인 여성의 이중성과 자아성찰’, ‘여성문제의 인식과 모성회귀’ 세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세 여성작가는 소설 속 여성인물을 통해 당시 지식인 여성이 처한 문제와 그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지식인 여성의 역할과 시대적 여성상을 제시하려 노력하였다.
이들은 식민지하 조선 여성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층민 여성들의 삶도 놓치지 않고 소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중첩의 고통을 당하는 하층민 여성의 비참한 삶을 형상화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 소설 속 하층민 여성은 억압적 현실에 체념하고 순응해 살아가는 인물과 소극적이나마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여성인물들을 통해 세 여성작가의 여성의식을 고찰하였다. 작가들 간에 차이점과 공통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우선 여성문제에 대한 시각에서 차이점이 발견된다.
박화성과 강경애는 여성문제를 독립적으로 다루지 않고 식민지하의 시대적 현실문제의 일환으로 다루고 있고, 최정희는 모성의 문제와 같은 여성문제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아 여성세계에 천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박화성, 강경애보다 최정희의 여성의식이 심화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 다른 차이점은 강경애의 지식인 여성에 대한 의식에서 발견된다. 지식인 여성의 의식과 행동이 분열된 이중적 면모를 소설에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식인인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고 있어 지식인 여성에 대한 남다른 의식을 보인다.
이처럼 각자 개성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한 세 여성작가를 1930년대 여성작가로서 묶이게 하는 특징도 발견되고 있다. 세 여성작가는 모두 식민지 현실을 인식하여 작품 속에 반영하는데 진지하고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하층민 여성의 비참한 삶은 세 여성작가의 작품에서 모두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많은 작품에 형상화하여 고발하는 모습에서 세 여성작가의 여성의식의 자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통적 여성상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면서 여성의식의 한계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세 여성작가의 개인적 한계라기보다는 당시 변화하고 있는 사회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전대 여성 작가들에 비해 진보된 여성의식을 보이면서 긍정적 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당시 남성 작가들의 계급과 민족의 문제에 제한된 시선에 여성의 문제를 더함으로써 여성 해방의 시각을 확보하였고, 따라서 한국문학사의 심화와 확대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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