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존의 고교 인문강좌

국문 초록 (Abstract)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전라북도 청소년의 참담한 현실은 인문학을 통한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준다. 본 강좌는 인문학이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쓰임새 있는 학문이라는 자기증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사회와 소통하고 주어진 시대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다. 이는 일반 시민으로 하여금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문학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한국연구재단의 시민인문강좌지원 사업목적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소통과 공존의 고교 인문강좌”는 위기에 처한 우리 청소년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이 강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과 삶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또는 세상을 극복할 내면의 힘을 길렀으면 하는 것이 우리 강사진들의 소망이다. 본 강좌의 강사진은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취지에 맞게 주로 인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문(文)·사(史)·철(哲)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이 인문학 속의 다양한 학문들을 접할 수 있도록 강사진의 전공별 안배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소통과 공존의 고교 인문강좌” 강사진은 몇 차례에 걸친 예비 모임을 통해 청소년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 정체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이자 사회문제인 왕따를 비롯한 각종 폭력 문제가 본질적으로는 ‘소통’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되었고, 결국 이런 문제를 통해 ‘공존’의 이유 또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 연구자들은 각자의 영역에 있는 동서양 고전(古典)명저(名著)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향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기로 하였다. 즉, 각각의 강좌는 해당 분야의 명저들을 수강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수강생들의 인문학적인 안목과 교양을 강화하고, 이를 청소년들의 문제와 연결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소통과 공존의 고교 인문강좌”는 동서양 명저들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세 부분으로 구성하여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소속이 아닌 네 명의 외부 강사의 경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수강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강좌를 개설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