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신화와 문학

국문 초록 (Abstract)

그리스·로마 전통과 유대·기독교 전통의 공유를 통해 현대사에 있어 지배적인 문명권역을 구축하기에 이른 유럽은 이 이질적인 두 전통을 어떻게 조화해 낼 수 있었는가? 다원론적 정신의 축으로서 유럽 문명의 모태인 그리스·로마의 전통은 어떻게 갑작스레 동방에서 발원한 일원론적 정신의 틀이었던 기독교 문명에 의해 대체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중세를 거쳐 십자군 원정과 이에 이은 문예부흥을 통해 배타적인 기독교의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그리스·로마의 전통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는 유럽의 문명사는 단지 이 두 가지 틀의 교대와 조합으로만 설명되는 것일까?
그리스와 로마의 지중해 문명이 ‘북방의 야만족을 교화’해 고대 유럽 사회를 통합해낸 그릇임에 틀림이 없고, 동방의 유대·기독교 전통이 유럽 문명에 새로운 정형을 부여하며 근대 유럽의 모태가 되었음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유럽은 부정할 수 없는 그 통합의 틀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통해 이합집산을 계속해 왔으며, 그것은 ‘야만’을 제압하는 빛나는 두 문명에 의한 조명만으로 유럽의 정신계의 역동성을 온전히 밝혀낼 수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환언하면, 유럽의 역사적 변동을 이끈 내적 원동력은, 유럽 전체를 담아낸 그릇으로서의 그리스·로마 문명이나 기독교 전통의 흡인력과 더불어, 항구적으로 그 그릇 속에 담길 수 없었던 각각의 이질적인 요소들에 대한 천착을 통해야 비로소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대부분의 문화사적 탐구 노력은 유럽 정신계의 일반적 토양을 파악하고 규정하기 위해 이 두 문명 전통에만 집중되어왔을 뿐임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 통합의 테두리 안에서도 다양성을 잃지 않는 유럽 문화권의 특성과 그 내적 역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두 문명에 대한 천착을 넘어, 오늘날의 유럽을 구성하는 각각의 독립적인 근원에까지 이르러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로마의 제국 건설과 기독교의 전파 이전의 각 지역 종족의 상상계와 행태를 살피고, 이를 유럽 남부와 동부에서 발원한 문명의 두 축과 비교할 때, 비로소 유럽 문화사의 내적 역동성은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La civilisation européenne est censée naître du croisement de deux traditions principales : gréco-romaine et judéo-chrétienne. On ne peut nier que la conversion de l'Empereur Constantin et la Renaissance ont été les moments forts dans la constitution de la culture européenne telle que nous connaissons aujourd'hui.. Mais malgré cette évidence historique, la culture européenne ne révèle pas entièrement son génie sans qu'un autre élément soit pris en considération : la tradition indigène, et la mythologie celtique en ce qui concerne la culture française.
Même si la christianisation de la Gaule a commencé dès le IIe siècle aussitôt après la conquête de César, et malgré que la Renaissance ait fait converger l'imaginaire français vers la tradition antique, la mythologie celtique restait ancrée dans le fond folklorique pour resurgir dès qu'elle trouve l'occasion les poètes comme Chrétien de Troyes, Marie de France au moyen âge et Rabelais à l'époque de la Renaissance. Au long de l'histoire le public a été sensible à cet héritage antique et même aujourd'hui le cinéma ou la bande dessinée continuent à l'exploiter avec succès ; la quête du Graal en serait un exemple le plus parlant.
Pour qu'on puisse comprendre le cours de l'histoire littéraire ou la culture en général de la France, il nous paraît nécessaire de voir plus près le monde celtique qui est, croyons-nous, le fondement de l'imaginaire français. C'est la raison pour laquelle nous avons mené, dans cette étude, une enquête générale sur la civilisation celtique, et surtout la mythologie irlandaise et galloise.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출판되지 않은『인문논총』 특집호에 실린 논문입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1. 켈트 신화 연구의 필요성
1.1 켈트 문명
1.2 켈트 신화 연구의 난점과 자료체
2. 켈트족의 신화와 전설
2.1 아일랜드의 신화와 전설
2.2 웨일즈의 신화와 전설
3. 켈트 신화의 재구성
3.1 로마식 해석과 켈트식 해석
3.2 켈트의 신화 체계
참고문헌
RESU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