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자를 위한 유도사인 정보체계 조사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시각장애자는 시각정보를 음성, 또는 촉지정보로 변환하여 전달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러한 두가지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의 시각화가 진행되어 피해가 생기고 있다. 이것은 유니버설디자인화를 지향하는 사회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각장애자의 현상을 살펴보기 위해, 우리 주변의 장애인전용 사인을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자가 도시공간을 이동하기 위한 시설과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시각장애자의 시각정보의 변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촉지정보와 음성 정보 의 사인표현에 정상인처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되어있지 않고 있으며, 정보인지 체계가 구체화 되어 있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일반적인 사인의 정보전달은 “점적정보(点的情報)”, “선적정보(線的情報)”, “면적정보(面的情報)” 3개의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가 존재한다. “점적정보”는 기명이나 보드블록, “선적정보”는 화살표등을 이용한 유도방향안내, “면적정보”는 지도 등을 말한다. 이러한 정보체계시스템이 유효하므로 건강인은 원만하게 보행할 수 있다. 이 3가지를 시각장애자의 입장에서 적용하자면, 점적정보(개별대응)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나타내는 사인을 의미하며, 신호기의 음이나 입구의 음향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점적정보(유도)의 대표적인 예로서는 점자블록 등이 있다. 면적정보(지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없다. 따라서 시각장애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에 필요한 몇 개의 정보”를 기억하며 이동하고 있다. 새로운 장소를 갈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되지 않아 안전하게 혼자서 보행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시각장애자가 도시공간을 혼자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은 시각장애자에 대한 정보체계시스템의 구축은 매우 중요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건강인의 정보체계를 시각장애자의 입장에서 도시를 이동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제공모델을 디자인하는 것을 본 연구의 타겟에 맞추고자 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근거로, 본 연구는, 시각장애자의 인지패턴에 대응한 유도방법의 가능성과 기본적인 정보체계에 관하여 조사하며, 시각장애자가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제공방법을 검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