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後期 土地明文의 形式과 變化

국문 초록 (Abstract)

토지매매문기를 보통은 명문이라 한다. 그러나 명문은 엄밀히 말하면 어떤 권리를 증명해 주는 문기를 말한다. 따라서 토지명문이라 함은 토지의 매매를 통하여 거래된 토지의 소유자임을 밝혀주는 문기인 셈이다.
토지명문이 언제부터 토지매매 문기로서 활용되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조선초기에는 과전법 실시 초기여서 상속을 제외한 일체의 토지처분행위가 법적으로는 금지되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토지매매 행위 여부나, 매매행위가 있다면 어떤 형태의 매매문서를 작성하였는지 자세하지 않다. 토지매매문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토지매매가 허용된 세종 6년(1424)이후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토지매매 문기는 명문이 아니라 立案이다. 즉 조선 전기에 토지와 家舍의 매매는 모두 매매계약이 있은 지 100일 내에 관에 고하여 立案을 받도록 규정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토지 매매시 관의 입안을 받도록 한 제도는 조선후기까지도 일부 행해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초기부터 철저히 수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며, 임난이후부터는 新舊文記의 인도로서 매매가 성립되는 것이 지배적인 경향이었다. 이때부터 토지매매문기에 대한 일정한 투식이 확립되기 시작하여 『儒胥必知』에 「土地文記式」으로 반영된 듯 하다.
일반적으로 조선후기 토지명문은 『유서필지』의 「토지문기식」을 충실히 따른 편이지만 고문서의 특성상 개개의 토지명문이 조금씩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조선후기 토지명문을 이용한 몇 편의 연구가 발표되으나, 토지명문 자체를 연구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고, 토지명문을 이용한 조선후기 토지매매의 실태와 관행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본 발표는 다양한 토지명문의 형태와 그 변화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검토의 주 목적은 발표자를 비롯한 연구자 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토지명문의 목록 작업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표는 불과 200여점의 명문에서 추출한 일부의 사례를 제시할 뿐 아직 일반화 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발표자가 경제사 전공이 아닌 관계로 토지매매 명문에 필수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量案上의 地番과 면적 즉 畓인 경우 結負數와 斗落數, 田인 경우 結負數와 日耕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유사 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국문 초록 (Abstract)

1. 머리말
2. 토지명문의 형식
3. 토지명문의 교정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