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련 일본어과 읽기 교재 개발 및 적용

국문 초록 (Abstract)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민감한 시기이며, 아직 완전하게 인격형성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학생들은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영향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제2외국어 특히 일본어 교육의 큰 테두리 속에서 학생들은 일본어라는 언어재료를 통하여 타인의 가치관과 삶을 알고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삶에 많은 영향을 줄뿐 만 아니라, 장래의 진로와 직업과도 연계되기도 한다.
일본어 수업 설계를 위한 학습자 필요분석에 대한 선행연구(이명희․정희영, 2005)를 살펴보면 초보 학습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일본어 그 자체 보다는 ‘일본 문화’였다. 일본문화 특히, 젊은이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일본어를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들도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문화」를 일본어 교육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하여야 하는 문제는 앞으로 일본어 교육 관련 연구자들의 중요한 과제이며 풀어야 할 숙제이다. 특히, 2002년부터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일본어 교육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문화내용을 언어의 소재로서 교육과정 속에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정 7차 교육과정에서도 의사소통 기능과 장면에 따른 언어 행동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행위를 중시하는 일본어 학습과 문화 간 상호 이해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화와 관련된 범주 및 방법을 상세히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자들은 기수혜 과제(2007년)로 의사소통 기능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는 교과서를 보완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합한 언어 행동문화 및 그들의 관심 문화를 잘 반영한 독해 자료를 개발하여 현재 웹 탑재과정만 남은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개발한 자기주도적 읽기 자료가 학교 현장에 구체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읽기 교재’ 및 형성평가지로 구성된 학습자용 ‘뜯어 쓰는 워크시트’를 개발하고자 한다.
교재는 ‘주교재’와 교육과정수록 ‘기본어휘집’, 학습자용 ‘뜯어 쓰는 워크시트’ 총 3개를 한 세트로 개발하려고 한다. 30시간이라는 수업 시간 및 문화 관련 체험 등을 고려하여 かな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일본어 선행학습이 30-50시간 정도 있는 수준의 학습자를 출발점으로 총 16과와 문화체험 5가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때 읽기 자료는 개정 7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어휘에 근거하여 개발할 것으로 원칙으로 한다. 기본어휘에 없는 자료는 읽기 지문 바로 밑에 *표를 하여 표시하고, 그 뜻을 설명해 놓을 예정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에게 기본어휘들을 사전처럼 제작하여 미리 제공함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및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유도하도록 한다. 아울러 매단원의 형성평가를 별도로 묶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뜯어 교사에게 제출하거나 동료들과 교환하여 이어쓰기 등이 가능하도록 학습자용 ‘뜯어 쓰는 워크시트’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이상의 교육 내용을 수업에 도입하기 위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현장에서 학습자 집단을 달리하여 2회에 걸쳐 각각 30시간의 직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접 교육 후, 각각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문화 관련 일본어과 읽기 교재의 교수-학습 및 평가의 일반화를 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