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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새로운 인간관과 세계이해 -플라톤 철학과 그리스도교의 융합과 발전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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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피치노의 주저인 <플라톤 신학>에서 소개되고 논증되는 영혼의 불멸성은 신이 존재함과 영혼이 신적임을 보여주는 생생하고 유일한 증거인 동시에, 그러한 인간이 현세에서 어떤 삶을 ...

      피치노의 주저인 <플라톤 신학>에서 소개되고 논증되는 영혼의 불멸성은 신이 존재함과 영혼이 신적임을 보여주는 생생하고 유일한 증거인 동시에, 그러한 인간이 현세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살 수 있는가, 즉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정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피치노는 한편으로 신플라톤주의적 관점에서 플라톤의 철학을 다소 사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철학에 담긴 실천적 의미를 새롭게 발굴하여 자신의 인간관과 세계이해를 도모하였다. 이러한 피치노의 독특한 해석이 드러나는 예는 플라톤의 <향연>편에 대한 그의 해설서인 <사랑론(De amore)>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구상과정에서 플라톤의 ‘에로스’의 특성에 주목하였다. 󰡔향연󰡕편의 에로스는 진리와 비진리(202a), 신과 인간(202e), 부와 가난(203a)과 같이 늘 이중적인 시선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따라서 두 가지 대립자들 사이의 ‘사이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서로 모순되는 개념들 사이에서 존재하며 양쪽 간의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하는 에로스는 결국 형상계와 현상계라는 두 대립되는 세계 사이를 끝없이 오가는 인간 자신의 모습에 다름 아니다. 이처럼 피치노는 플라톤의 저술들을 인간의 영혼불멸 및 신과의 합일을 보장하고, 더불어 현실세계를 긍정하는 전거로 삼았다.
      우리가 인간존엄성의 실천적 의미를 천상과 지상을 서로 연결시키고 지상 위를 천상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만들어 놓는 창조적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면, 신에 필적할 만한 활동의 형이상학적 가능근거는 바로 이성적 영혼이 신성을 분유하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불멸한다는 점에 있다. 불멸성을 본성으로 하는 인간의 영혼은 육체의 욕망이나 외부세계의 동요를 극복하고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정신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자아를 새롭게 발견하고(‘자기인식’), 나아가 자신의 정화를 통해 확보된 ‘관조’의 삶을 지속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신에 대한 ‘직관적 인식’에 도달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피치노가 중시하는 관조가 결코 흔히 말하는 ‘정적인 삶의 태도(vita contemplativa)’에만 머물지 않고, 오히려 이와 대비되는 것으로 평가되어 온 ‘활동적인 삶(vita activa)’까지도 자신 안에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관조는 영혼의 본연적 진리에 대한 무매개적인 포착이지만, 동시에 우주의 중심에 선 중간자인 이성적 영혼과 우주의 모든 존재자들을 결합하는 또 다른 매개체인 ‘에로스’의 적극적인 합작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치노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구상과정에서 플라톤의 ‘에로스’의 소통과 중재의 특성에 주목했던 것이다.
      피치노가 자신의 사유지평에서 제시한 인간이해는 다음과 같은 후속물음들로 이어진다 : ①피치노가 주장한 영혼의 불멸성은 어떤 근거에서 낙관적 세계관과 세계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으로 확장될 수 있었는가?; ②르네상스에서 인간존엄성 이념은 현실적 활동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가?(예술을 비롯한 세속적 활동에 새로운 가치부여); ③인간존엄성은 어떻게 종교 간의 화합과 관용사상(세계종교의 가능성)으로 발전하였는가?
      인간의 본질은 자신의 의지와 행위의 자유에서 발견된다는 피치노와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근본입장은, 피치노의 제자 겸 친구였던 피코 델라 미란도라의 철학(<인간존엄성에 관한 연설>)에서 명확하게 표현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은 ‘자유와 자율성’이 확보되고 지속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즉 존엄성은 인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려는 노력을 지속할 때 성취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뚜렷하게 규정될 만한 본질이나 본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인간은 늘 천상에 머무는 것도 아니요, 지상에서 속세적인 것만도 아니지만, 혹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통해서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인간이 내면적으로 어떤 가능성을 포착하고 발전시켰는가에 따라서 그는 식물, 동물, 천사가 될 수 있거나 심지어는 신과의 합일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 안에 모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비천한 생활방식을 극복하고 신의 위치로까지 상승해야 할 ‘의무’를 지니는 것이다. 나아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인간의 예술적 기질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진다. 예술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창조적인 활동은, 창조주인 신에 대한 비유(모든 피조물 중 인간이 ‘신과 가장 닮아 있음’) 속에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한다. 인간은 신의 모방자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창조자가 된 것이다. 예술적 기질은 특히 인간의 존엄성을 잘 드러내 주는데, 예술에서는 신의 창조활동을 특징짓는 자유가 가장 아름답게 모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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