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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여성과 이학규의 시 세계 = Women of Kimhae and the Poems of Lee, Hak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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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학규는 본처 나주 정씨와 후처 진양 강씨, 금기 옥섬섬을 매개자로 삼아 김해 여성의 삶을 시 세계 속에 적극 담았다. 김해 여성들은 다채로운 풍속 구성의 주체가 되면서도 수탈의 희생자...

      이학규는 본처 나주 정씨와 후처 진양 강씨, 금기 옥섬섬을 매개자로 삼아 김해 여성의 삶을 시 세계 속에 적극 담았다. 김해 여성들은 다채로운 풍속 구성의 주체가 되면서도 수탈의 희생자가 되었다. 두 형상은 부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데 거기서 이학규의 시적 타자 정약용을 발견할 수 있다. 김해 여인들은 힘든 노동을 감당했으면서도 수탈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었다. 김해 여인들은 한탄하고 울부짖는 소극적 존재였지만 수탈을 직접 문제 삼으면서 수탈자에게 저항하기도 하였다.
      이학규의 시는 '풍인지지'의 전통을 계승하여 최고수준의 사실주의를 성취하였다. 그는 정약용의 인식적 동선을 따라서 민중의 현실을 목격하고 민중 생활의 폐단을 직시하여 고발했지만, 더 나아가 민중과 여인의 현실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절실한 동정과 연민을 이루었다.
      이학규의 시에서는 청각적 상상력이 다른 요소들을 압도하였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자연스럽게 여성 취향으로 연결되었다. 공간 경험이 제한되었던 여성들은 청각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학규도 이런 김해 여성들과 비슷한 처지에서 살아가면서 소리에 더 민감해졌고 소리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이학규의 많은 시들이 밤을 시간적 배경으로 한 것은 시각적 영역을 차단하고 청각적 상상력을 발현시키기 위한 시적 포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향한 강한 지향성은 여인들이 일상에서 내는 소리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여인들이 일상에서 내는 소리에 대한 강렬한 관심은 여인이 부르는 노래 소리에 대한 관심으로 귀결되었다.
      이학규는 어두운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여인의 노래를 듣고서 거기에 자기의 심정을 가탁하였다. 나아가 노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듣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인의 노래를 둘러싼 상황을 상상하고 그 노래의 가사를 그대로 옮겼다. 그래서 시적 대상이나 시적 화자를 여인으로 설정하였다. 이때 지배적인 정조는 일상의 힘겨움과 슬픔, 그리고 한이다. 시적 자아가 시적 대상 인물들이 가진 슬픔이나 한에 대하여 공감하고 또 일체감을 형성할 때 명실상부한 '우수시(憂愁詩)'가 된다. 이학규는 마음의 슬픔이야말로 우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했다. 시인이 진정한 우수시를 지어 남을 울릴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시인 자신의 마음이 슬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학규가 여성의 처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또 여성 화자를 등장시키며 마침내 여성들의 노래를 한시로 옮기기에 이른 것도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여인들의 정조를 번역하지 않고 여인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려 한 것이다. 여인의 슬픔에 다가간 시인은 그 슬픔이 깃든 그들의 노래를 듣고 그대로 옮겨서 진정한 '우수시(憂愁詩)'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노래는 자세한 사연을 진술하지 않고 서러운 감정만을 일방적으로 토해내었다. 시적 자아와 대상 인물인 여인 사이에 정서적 연대가 이루어져 일체가 되었다. 둘 사이에 타자가 개입할 수 없을 정도로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 인물 사이의 간극은 좁아졌다.
      이학규는 이방인의 눈으로 김해 여성의 일상을 관찰하며 시비를 따지기보다는 귀를 열어놓고 소리로 들려오는 김해 여인들의 서러운 넋두리와 노래를 들었다. 이학규의 김해 시들은 청각에 의한 연대와 공감이 그 어떤 지각 작용에 의한 것보다 근원적이고 강력한 것이라는 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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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article, I analysed Lee, Hakgu's Kimhae poems from the perspective of feminism. In his poems, Lee, Hakgu represented the lives of Kimhae women. Kimhae women were portrayed as active participants of various kinds of folk culture. They also bec...

      In this article, I analysed Lee, Hakgu's Kimhae poems from the perspective of feminism.
      In his poems, Lee, Hakgu represented the lives of Kimhae women. Kimhae women were portrayed as active participants of various kinds of folk culture. They also became the victims of labor exploitation by the oppressing rulers of the region. Facing these exploitations, Kimhae women only lamented and cried passively. But in some cases, for example at <Seoksinmakjibuhaeng (析薪莫持斧行)>, they attempted to resist against the exploiter.
      His poems achieved the highest level of realism by accepting the tradition of 'Punginzizi(風人之旨)' Following the worldview of Jeong, Yakyong, Lee, Hakgu paid greate attention to the harsh reality of common people, which were actively incorporated in his poems. In addition to eyewitness account of common people and women of Kimhae, he identified himself with people and women of Kimhae. The distance between poetic subject and object disappeared and the sympathy and pity between them were established.
      The auditory imagination was the most outstanding feature in his poems. And this tendency betrayed feminine inclination of his poems. His status in Kimhae was very similar to that of women, in that he had to live in the restricted region and was not allowed to go out of Kimhae. As the confinement of space in the life of most women led them to the expansion of their auditory imagination, Lee's confinement to Kimhae area made him extremely sensitive to sound.
      His particular interest in natural sound made him acutely respond to the sound of women's everyday lives and then to the songs of women. Listening to women's songs from unseen dark places, he wrote his poems to express his feelings triggered by those songs. He then advanced to make efforts to listen to women's songs more actively. He imagined the circumstances related to the particular songs and created lyrics best suited to the situation. Therefore women always became both object and subject of his poems. In these poems, the dominant mood was hardship of everyday life, grief, and sorrow. When the poetic subject sympathizes with the sorrow of poetic object, the poet can write the sincere 'Usoosi(憂愁詩)' Lee, Hakgu insisted that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Usoosi' was the sorrow of mind. He also stressed that the poet should have sorrow in his mind first in order to make the reader weep. So the poet has to not only sympathize with the poetic object, but also identify with poetic object. Instead of translating the sensibility of women, Lee, Hakgu's poems tried to incorporate the voice of women directly. Delivering the sad songs of Kimhae women, he made excellent ''Usoosi(憂愁詩)'
      Lee, Hakgu did not observe everyday lives of Kimhae women with a stranger's eyes, but heard the songs of sorrowful women with sympathizer's open ears. Lee, Hakgu's Kimhae poems attest that the bond and sympathy created by auditory imagination is more fundamental and powerful than those created by any other sensory imag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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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서론
      • 2. 두 부인과 옥섬섬
      • 3. 풍속과 노동 속의 김해 여성 형상화
      • 4. 청각적 상상력과 김해 여성의 정조 수용
      • 국문초록
      • 1. 서론
      • 2. 두 부인과 옥섬섬
      • 3. 풍속과 노동 속의 김해 여성 형상화
      • 4. 청각적 상상력과 김해 여성의 정조 수용
      • 5. 마무리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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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동환, "「조선 후기 한시에 있어서 민요취향의 대두」 한국한문학연구 제34집 한국한문학연구회" 1979

      2 김혜실, "「이학규의 영남해동악부 연구」" 1989

      3 정우봉, "「이학규의 문학론 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12집 한국한문학연구회" 1989

      4 "「영남악부 연구-����작가의식과 사화의 투영양상을 중심으로」" 1983

      5 심경호, "「서정자아의 근대적 변모와 그 한계」" -25, 1981

      6 신은경, "「생성시학과 두견의 의미론」"

      7 백원철, "「낙하생 이학규의 생애와 문학」 한국한문학연구 6 한국한문학연구회" 1982

      8 정 민, "한시 속의 두견이와 소쩍새" 한국한시학회 45-73, 2001

      9 "한국한문학연구회 편" 아세아문화사 5173; 상․중․하 : 1985

      10 박무영, "텍스트 전략으로서의 여성 글쓰기 : ‘여성적 말하기’와 여성한시 전략" 한국여성문학학회 2 : 15-42, 1999

      1 이동환, "「조선 후기 한시에 있어서 민요취향의 대두」 한국한문학연구 제34집 한국한문학연구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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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남악부 연구-����작가의식과 사화의 투영양상을 중심으로」" 1983

      5 심경호, "「서정자아의 근대적 변모와 그 한계」" -25, 1981

      6 신은경, "「생성시학과 두견의 의미론」"

      7 백원철, "「낙하생 이학규의 생애와 문학」 한국한문학연구 6 한국한문학연구회" 1982

      8 정 민, "한시 속의 두견이와 소쩍새" 한국한시학회 45-73, 2001

      9 "한국한문학연구회 편" 아세아문화사 5173; 상․중․하 : 1985

      10 박무영, "텍스트 전략으로서의 여성 글쓰기 : ‘여성적 말하기’와 여성한시 전략" 한국여성문학학회 2 : 15-42, 1999

      11 이만식, "청각적 상상력의 억압 : 윌리엄 워즈워즈의 시 세계" 46 (46): 481-506, 2000

      12 송재소, "창작과 비평사" 1983

      13 박혜숙, "이학규의 악부시와 김해" 한국시가학회 6 : 163-183, 2000

      14 이강옥, "낙하생 이학규의 문학과 조선 후기 김해" 경남부산지역문학회 (10) : 135-184, 2004

      15 김하라, "낙하생 이학규 서간문의 자기서사적 특성" (27) : 146-174, 2005

      16 백원철, "낙하생 이학규 문학 연구" 보고사 1-327, 2005

      17 하강진, "김해 제영시 연구" 경남부산지역문학회 (10) : 91-134, 2004

      18 이복남, "詩의 청각성 : 셍고르의 프랑스 詩論 受容 양상" 한국비교문학회 26 : 207-229, 2001

      19 "文心雕龍에 나타난 언어문자의 예술적 활용론" 중국어문학회 14 : 33-3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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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2-15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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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0.99 2.523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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