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분지 퇴적물의 모래의 형태와 표면상태에 관한 연구 = Morphoskopische Analyse and die Sandfraktion der Ablagerungsschichten im Koch'ang - Becken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의 산간 분지는 일반적으로 침식 분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러한 침식 분지 내에 남겨진 퇴적물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거창 분지는 덕유가야산지에 발달되어 있는데, 분지 내의 구릉과 평탄지 말단부에 퇴적물이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퇴적물을 분석하여 개략의 퇴적물 공급지와 이동 거리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거창 분지에 잔존하고 있는 퇴적물 노두를 기술하고, 이들 퇴적물의 입경 분석을 행하였다. 또한 이 퇴적물 중에서 모래 층과 모래 입자에 대한 형태와 표면 상태에 대한 현미경 관찰을 하였다. 이러한 모래 입자에 대한 분석에는 중급 모래(200~630㎛)를 이용하였다. 석영의 모래 입자는 다른 광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풍화와 침식에 강하기 때문에 대략의 풍화 양상, 운반 과정과 이동 거리 등을 추론하여 볼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거창 분지에 나타나는 노두 중에서 4개를 선택하여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점토를 최고 58%까지 함유한 층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모래 분석을 한 결과는 대부분의 모래 입자들은 원마되지 않은 각력의 상태로 있으며, 광택이 나는 입자로 존재한다. 간혹 표면에 미세한 오목한 모양을 한 것도 있다. 종합하여 보면 모래의 공급원은 가까운 곳의 기반암 풍화층으로 사료되며, 이동 거리는 매우 짧았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