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따른 공항 산업의 구조적 혁신: 본원적 활동과 인접지역개발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21세기 이후 의료산업 부문은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예컨대, 한국의 경우 반도체산업의 20배, 조선산업의 60배가 넘는 규모로 추정된다. 의료산업은 전세계적으로 6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인구 노령화와 이에 따른 웰빙(Well-being)수요의 확대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의 연장과 각종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질병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건강과 의료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산업은 병원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진단, 치료, 관리라는 의료의 3대 영역 중 진단과 치료는 병원의 영역이다. 그러나 병원이 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크고, 환자의 편의도 떨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연결의료(Connected Healthcare)를 기반으로 한 유헬스(Uubiquitous-Health)의 개념이다. 유헬스란 의료와 IT를 접목한 것으로 의사가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진료 시스템이다. 이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취약계층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복지 인프라`로도 평가된다. 예를 들어 해외 동포나 의료서비스 후진국 환자들도 온라인으로 우리나라 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수록 의료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따른 공항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공항 산업의 본원적 활동과 그 밖의 인접지역개발에 적용하여 공항 산업 혁신 방향성을 논의 하고자 한다. 여기서 본원적 활동으로 공항 내 시설 또는 기내에서 항공사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내용이다. 항공 산업은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3D 프린팅 등 I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은 사람의 이동이 빈번한 장소이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공항에 도착해서 기내에 탑승하고 다시 도착지 공항에 내리는 전 과정에서 의료와 관련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가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발전에 따라 공항 이용객에 대한 의료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관광을 위한 관문으로 공항이 혁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구가 될 것이다. 한편 공항의 인접지역은 다양한 용도로 개발될 수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단지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국가들이 의료서비스 및 건강증진 활동을 관광사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도 2009년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행위가 허용되어 메디컬비자 도입, 유치기관 등록제, 의료기관의 숙박업 및 부대사업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적교류가 가장 빈번한 공항의 인접지역의 중요한 개발방향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방향성의 현재 사례와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개념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