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전개가 과업수행과 과업난이도 지각에 미치는 영향: 체화된 인지이론 (embodied cognition)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상향식 이동(전개) 과정을 나타내는 외부 자극이 (예: 상향식 이동 시계 또는 하향식 이동 시계) 소비자들의 과업수행 난이도에 영향을 주고, 과업에 대한 지속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이는 결과적으로 과업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체화된 인지이론에 근거하여, 본 연구자는 상향으로 움직이는 자극이나 단서들이 하향으로 진행되는 자극에 비하여 소비자들에게 어려움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이는 산 위로 올라갈 때가 내려올 때에 비하여 다른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면 더 어렵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에서 기인하며,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위로 올라가는 것과 어려움간의 연상이 생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향이동과 어려움간의 연상 때문에 단지 상향이동을 하는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하향이동자극과 비교하여) 소비자들은 그들이 당면한 과업에 있어서 더욱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러한 연상들이 물리적으로는 전혀 수직적인 이동이 없는 관련 없는 다른 과업을 수행할 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본 연구에서 일련의 현장실험과 연구실 실험을 통하여 상하로 움직이는 외부 자극이 소비자들의 과업 수행의 난이도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할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는 소비자들의 목표달성과 자기규제를 위한 과업 (예: 살을 빼기 위해서 러닝머신 위에서 뛰기)은 개인의 동기적 성향이나 그들이 과업수행을 모니터하는 방법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기존 연구들과 비교하여, 개인의 동기만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들에 의해서도 소비자들의 목표달성에 차별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관리적인 시사점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