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문장의 미결정성과 모호성에 대한 전형적 이해 = The Indeterminacy of Quantified Sentences and The Paradigm Concept of Vagueness

국문 초록 (Abstract)

모호성에 대한 전형적인 이해란 모호한 용어를 미결정성을 갖는 경계사례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모호성에 대한 전형적 이해가 양립불가능한 문장들을 함축한다는 ‘양립불가능성 논제’를 제시할 것이다. 이 논제를 증명하기 위해 필자는 모호성에 대한 전형적 이해로부터 경계사례를 갖는지가 미결정인 용어가 있다는 것이 도출됨을 보인 후, 이러한 용어로부터 양립불가능한 두 문장이 추론됨을 보일 것이다. 이 문장들 중 하나는 참과거짓의 배타성에 대한 거부를 함축하는 반면 다른 하나는 이러한 배타성이 미결정임을 함축한다는 측면에서 양립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제시하는 양립불가능성 논제는 모호성과 관련된 비일관성의 문제를 미결정성을 통해 해결할 수 없음을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aradigm concept of vagueness is one of the most dominant approaches to the problem of vagueness. According to it, the vagueness of a term consists in its having indeterminate borderline cases. In this paper, we will show the incompatibility thesis, that the paradigm concept of vagueness entails incompatible sentences. To prove this thesis, we shall show, if we accept the paradigm concept of vagueness, that there is a term that is indeterminate about whether it has borderline cases, and, based on the existence of such a term, two incompatible sentences are implied. One sentence implies the rejection of the exhaustiveness of true and false, and the other implies the indeterminacy of the exhaustiveness. Therefore, what we show is that the problem of vagueness cannot be solved by means of indeterminacy without inconsist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