津島佑子『ヤマネコ·ドーム』の物語原理 - 記憶と忘却の関係論 -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쓰시마 유코의 『산고양이의 돔』에서 일어나는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에 주목하며 본 작품의 서사원리와 표현미학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혼혈인이고 싱글맘 가정의 일원인 이 작품은 미키라는 한 혼혈 소녀의 죽음을 사건의 축으로 하여 이와 연관된 주인공들의 트라우마를 서사화하고 있다. 재차 미키의 죽음과 직면하게 된 등장인물의 회상과 환상적 현상은 독자를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게 해주지만, 미키 죽음의 순간에 대한 장면만은 끝내 봉인된다. 다만 여러 단서를 종합해 보면 사건의 정황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데, 결국 미키의 사망은 우발적 사고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키 죽음의 순간을 블라인드 처리하는 서사 세계 내 망각이 일어난 것은 이 사건으로 인해 주위로부터 의심을 받은 주인공들을 트라우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범인 찾기의 불가능성 혹은 무의미함은 사건 그 너머를 바라보게 해주는데 그것은 이들 마이너리티를 고립시키고 방치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그리고 망각된 장면의 공백은 기억의 재구축과 타자 구원의 서사로 메워나간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mechanisms of memory and oblivion that occur in Tsushima Yuko’s Wildcat Dome(Yamaneko Dômu). It further examines the work's narrative principle and expressive aesthetics.
In this work, which narrates the trauma of the main characters triggered by the death of a mixed race girl named Miki, the recollection of the protagonists and the illusion faced by them bring the readers closer to the truth of the case; however, only the scene capturing the moment of Miki's death is sealed to the end. Eventually, the occurrence of oblivion within the text, which blinds the moment of Miki's death, seems to function as a narrative device to protect the main characters, who were suspected of undergoing a trauma by the surrounding people due to this incident. The void of the story was filled in the narrative of salvation, via the telling of new memories and practical actions for the other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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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恩田陸, "きのうの世界" 講談社 2008

14 Elliot Aronson, "Mistakes Were Made (But Not by Me) : Why We Justify Foolish Beliefs, Bad Decisions, and Hurtful Acts, Mariner Books" 163-164,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