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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남성성 회복과 여성 욕망의 금기 — 최정희의 『끝없는 浪漫』을 중심으로 = Recovery of Masculinity and the Taboo of Female Desire in the Postwar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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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both men and women were placed in a new field of gender politics in the grammar of the ‘postwar regime’ which promoted the structural change of South Korean society. And at that time, gender politics was larg...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both men and women were placed in a new field of gender politics in the grammar of the ‘postwar regime’ which promoted the structural change of South Korean society.
      And at that time, gender politics was largely dominated by the resurgence of masculinity and the taboos of female desires. Choi Jung-hee’s Endless Romance features a man who wants to secure his authority as a patriarch by sponging off the masculinity of the US military, and men who criticize women who love and marry US military men as “foreigners’ whores” while at the same time wishing to recover their lost masculinity through the act of putting themselves as the hero in saving such unfortunate women. These men felt uneasy about the loss of their masculinity after liberation and war and so placed women as objects of sexual exchange value or branded women’s love and desire as being unhealthy. Through this, they tried to regain their masculinity. The cry of patriarchy and male supremacy was nourished by notions of pure blood and nationalism. On the other hand, Choi, Jung-hee’s Endless Romance also narrates the destruction of a woman who has come to love and marry a member of the US military. The reason that she came to ruin is because the exceptional situation of war which brought about the loss of masculinity made women into fallen or betrayed beings, making it impossible to express desire itself.
      At this time, the romantic love of a woman was not meaningful in terms of the woman who was the subject of the emotion. Rather, it had only become meaningful for the male gender of South Korean society who desired to recover masculinity. The degraded and polluted woman, even if she carried out her own ritual of condemnation and purification, was not accepted as a member of the nation. This means that the gender politics of the recovery of masculinity made the self-planning of women impossible. The stronger the desire for the recovery of lost masculinity, the more the female desires were forbidden. This was the workings of the grammar of the postwar reg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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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전쟁의 발발 이후 남한사회의 구조 변동을 추동한 ‘전후 레짐’ 의 문법 속에서 남성과 여성은 모두 젠더 정치의 새로운 장에 놓였다. 그리고 그때 젠더 정치는 대체로 상실된 남성성 ...

      한국전쟁의 발발 이후 남한사회의 구조 변동을 추동한 ‘전후 레짐’ 의 문법 속에서 남성과 여성은 모두 젠더 정치의 새로운 장에 놓였다.
      그리고 그때 젠더 정치는 대체로 상실된 남성성 회복과 여성 욕망의금기로 점철되었다. 최정희의 『끝없는 낭만』에는 미군의 남성성에 기대어 몰락한 가부장으로서 자신의 권위를 확보하고자 한 남성과, 미군과 사랑을 나누고 결혼한 여성을 ‘양공주’로 규정하여 비난하는 한편, 불행한 그녀를 구원하는 주체로 자신을 놓는 행위를 통해 상실된 남성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남성이 등장한다. 해방과 전쟁을 거쳐 오면서 자신들의 남성성이 상실되어가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던 그들은 여성을 성적 교환가치의 대상으로 위치시키거나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불온한 것으로 낙인찍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남성성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거기에는 순혈주의와 민족주의로부터 자양분을 제공받고있던 가부장제도와 남성우월주의의 시선이 웅크리고 있었다. 한편, 최정희의 『끝없는 낭만』은 미군과의 사랑과 결혼에 이른 여성의 파멸을서사화하고 있다. 그녀가 파멸에 이른 것은 전쟁이라는 예외상태 속 남성성 상실이 욕망하는 여성을 타락한 자나 배반한 자로 규정하여 그러한 욕망의 발현 자체를 불가능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여성의 낭만적 사랑은 그 감정의 주체인 여성에 의해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그대상이 남성성 회복을 욕망하는 남한사회의 남성 젠더들을 대상으로해야만 비로소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타락하고 오염된 여성은스스로 단죄와 정화의 제의를 수행해도 민족과 국가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남성성 회복의 젠더 정치가 여성의 주체적인 자기 기획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 상실된 남성성 회복의 욕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여성의 욕망을 금기시한다는 것, 전후 레짐 하 젠더 정치의 문법은 바로 여기에서 작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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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마사 누스바움, "혐오와 수치심" 민음사 2015

      2 김복순, "트랜스로컬리티로서의 ‘나쁜 여자’와 ‘불평등 정당화’의 남한적 특수성-195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대중서사학회 21 (21): 7-56, 2015

      3 조르조 아감벤, "장치란 무엇인가?/장치학을 위한 서론" 난장 2010

      4 김현숙, "위험한 여성: 젠더와 한국의 민족주의" 삼인 2001

      5 니클라스 루만, "열정으로서의 사랑: 친밀성의 코드화" 새물결 출판사 2009

      6 김복순, "아프레 걸의 系譜와 反共主義 敍事의 自己構成 方式 -崔貞熙의 「끝없는 낭만」을 중심으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37 (37): 285-308, 2009

      7 권보드래, "아르레걸 사상계를 읽다" 동국대학교출판부 2009

      8 캐서린 H.S. 문, "동맹 속의 섹스" 삼인 2002

      9 허윤, "냉전 아시아적 질서와 1950년대 한국의 여성혐오" 역사문제연구소 20 (20): 79-115, 2016

      10 우에노 치즈코, "내셔널리즘과 젠더" 박종철출판사 1999

      1 마사 누스바움, "혐오와 수치심" 민음사 2015

      2 김복순, "트랜스로컬리티로서의 ‘나쁜 여자’와 ‘불평등 정당화’의 남한적 특수성-195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대중서사학회 21 (21): 7-56, 2015

      3 조르조 아감벤, "장치란 무엇인가?/장치학을 위한 서론" 난장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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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니클라스 루만, "열정으로서의 사랑: 친밀성의 코드화" 새물결 출판사 2009

      6 김복순, "아프레 걸의 系譜와 反共主義 敍事의 自己構成 方式 -崔貞熙의 「끝없는 낭만」을 중심으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37 (37): 285-308, 2009

      7 권보드래, "아르레걸 사상계를 읽다" 동국대학교출판부 2009

      8 캐서린 H.S. 문, "동맹 속의 섹스" 삼인 2002

      9 허윤, "냉전 아시아적 질서와 1950년대 한국의 여성혐오" 역사문제연구소 20 (20): 79-115, 2016

      10 우에노 치즈코, "내셔널리즘과 젠더" 박종철출판사 1999

      11 조지 L. 모스, "내셔널리즘과 섹슈얼리티" 소명출판 2004

      12 존 베이넌, "남성성과 문화" 고려대학교출판부 2011

      13 崔貞熙, "끝없는 浪漫" 同學社 1958

      14 Krasner, Stephen D., "International Regimes" Cornell University Press 1983

      15 공임순, "1950년대 전후 레짐(postwar regime)과 잡지 ‘희망’의 위상" 대중서사학회 23 (23): 9-55, 2017

      16 허윤, "1950年代 洋公主 表象의 變轉과 國民 되기 -崔貞熙의 『끝없는 浪漫』을 중심으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41 (41): 257-283, 2013

      17 임미진, "1945-1953년 한국 소설의 젠더적 현실 인식 연구" 서울대학교 2017

      18 김복순, ""나는 여자다"— 방법으로서의 젠더" 소명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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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5-01-07 학회명변경 영문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KCI등재
      2015-01-06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Journal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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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71 0.71 0.68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8 0.62 1.31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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