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인문역사 공간 산청, 정신문화의 빛을 밝히다

국문 초록 (Abstract)

본 사업은 “치유의 인문역사 공간 산청, 정신문화의 빛을 밝히다”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산청군과 함께 산청군민들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인문학 대중화를 실현하고, 산청군에 산재된 치유적인 인문역사자료들을 연구개발 하여 산청군을 현대인들의 삶을 치유하는 인문도시로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인문강좌, 인문체험, 지역학 생성, 인문주간 등의 주제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문도시란 개인의 행동이나 사고, 삶의 양식이 무분별하게 집합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 삶의 역사가 문화로 발전하고, 문화의 발전은 지역민의 인문적 역량을 강화시켜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따라서 소외지역에 대한 인문학적인 지원은 그 지역을 구성하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지역에 생명력을 준다.
본 사업단은 산청인문대학을 만들어 5개 영역 47회의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대상은 일반인, 청소년, 사회적 약자들, 지역의 직업인들로 구분하여 지역민 맞춤형 강좌로 진행한다. 특히 지역학 연구 개발 강좌는 산청이 지닌 치유적인 정신문화를 지역 고유의 인문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지역학 전문강사를 양성하여 본 사업이 마무리되어도 지역이 주체적으로 지역학을 보급하고 인문브랜드를 강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역사문화 자산을 문화콘텐츠로 융합시키고, 사회적 약자에게는 인문치유의 경험을 제공하여 자존감 회복을 통한 삶의 행복을 추구한다. 인문주간 기간 동안에는 예술 공연, 특강, 세미나, 자유 발표 등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여 모든 계층의 지역민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간을 가진다.
본 사업의 연구내용을 항목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문강좌는 산청인문대학을 개설하여 1) 지역민들을 위한 정기 인문교양강좌 2) 일반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하는 공감의 인문강좌 3) 지역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청소년 인문강좌 4) 산청군 내의 사회복지기관,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귀촌&귀농하여 지역에 정착하고자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강좌와 지역의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기를 지낼 수 있도록 진행하는 찾아가는 인문강좌 5) 지역학을 연구 개발하고 지역학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인문 강좌 등 5개 항목 47회의 강의를 진행한다.
2. 인문 체험은 지역학 생성과 연계한 역사문화콘텐츠 체험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치유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1)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청의 인물과 해당 장소를 융합하여 스토리텔링 후에 문화콘텐츠화하는 인문역사 페스티발 2) 일반인 대상으로 산청의 유적, 전설, 유래, 민속놀이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 정리하고 보존하며, 그와 연관한 스토리텔링을 공모하는 이야기를 찾아서 3) 인문학 소외 지역인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동아리 육성 4) 산청군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인 한센인,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자녀들,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희망의 인문체험 등 모두 5개 영역에서 144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 지역 인문브랜드로서의 지역학인 <치유역사이야기 여행, 산청>을 생성한다. 본 사업에서 추구하는 지역학은 역사의 비극을 품고 치유하는 산청의 인문자산을 ‘삶의 터’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유교의 자기성찰적인 문화와 불교의 치유적인 자비 문화가 융합된 산청의 인문역사적 자산을 연구 개발하여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문화의 빛이 발현된 지역학으로 나아갈 것이다. 산청군의 지역학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트라우마에서 치유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사람 중심의 정신문화콘텐츠로서 산청군민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민들에게도 치유적인 역사문화를 알려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4. 인문주간은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몰랐던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다름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트라우마의 역사가 남아 있는 산청군에서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으로 치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목표이다. 인문주간 기간 동안 세상의 벽을 허물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듣는 특강을 마련하여 제약과 규제를 벗어난 공감의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산청에 거주하는 문인들의 작품전시와 일반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하는 시낭송회를 통하여 진정한 상생의 시간을 가진다. 그 외 청소년들의 릴레이 토크쇼와 공연이 진행되며, 지역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