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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화력과 반발력: 발터 벤야민의 괴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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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벤야민의 괴테 이해의 양상은 모순적이고 다층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야민의 괴테 이해의 커다란 윤곽은 다음과 같이 파악될 수 있겠습니다. 벤야민은 자신의 초기 논문 및 에세이...

      벤야민의 괴테 이해의 양상은 모순적이고 다층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야민의 괴테 이해의 커다란 윤곽은 다음과 같이 파악될 수 있겠습니다. 벤야민은 자신의 초기 논문 및 에세이에서 괴테의 예술관, 자연관과 논쟁하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한 예술을 자연의 산물로 파악하며 알레고리를 인위적이고 비예술적인 표현형식으로 폄하하는 괴테의 예술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배후에는 조화롭고 유기체적인 세계관의 붕괴에 대한 통찰과 신학적으로 근거 지워진 구원의 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괴테와는 달리 벤야민은 진정한 것(das Wahre)이 구체적인 것 속에서 직관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구제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맑시즘적인 전환을 거친 후 벤야민은 괴테의 예술관이 아니라 그의 허무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정치관, 반역사적인 세계관과 논쟁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벤야민은 이를 위해 괴테와 명시적으로 논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시기에 이루어진 벤야민의 괴테와의 논쟁은 간접적이고 암시적입니다. 그리고 그가 괴테를 단지 극복되어야 할 논쟁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그는 괴테를 현재성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작가이자 사상가로서 보았으며 괴테가 지니고 있던 정치이상의 한계를 그가 살던 시기의 상황 속에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체성(Ganzheit)을 지향하는 괴테의 종합적인 사유를 역사철학적으로 변형시켜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벤야민의 사유가 괴테와의 대면을 통해 진정 풍요로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우라의 상실이 가속화되어가는 오늘날 인문학이 문학 정전의 폭을 더욱 다양하게 하고 통상 문학 정전에 속하지 않는 작품들에도 학문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일(예를 들어 ‘키치문학 연구’)은 필연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문학 연구자가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문학 정전의 권위에 입각하여 작품에 내재한 영원한 가치라는 가상을 절대화할 때 작품은 신화적인 연관 속으로 빠져 들고 맙니다. 벤야민은 괴테의 고전성을 인정하면서도 괴테를 당대의 지배적인 수용의 흐름에 거슬러 읽어내고 있습니다. 또 그는 독일 대학에서 “제국주의적인 괴테상(像)”이 관철되고 있는 것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냅니다.
      물론 저는 저의 연구를 통해 벤야민의 괴테 독법이 개방성에 입각하고 있다거나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주장하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벤야민이 (1) 자신의 고유한 해석적 관심에 근거해 괴테의 작품을 새롭게 읽어냄으로써, 그리고 (2) 현재성을 매개로 괴테의 세계관을 비판적으로 여과시켜 자기 것으로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 괴테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벤야민은 우리가 괴테를 비롯한 고전을 현재적 관점에서 항상 새롭게 다시 읽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벤야민의 괴테 독법은 작품의 아우라나 작품에 들어붙은 고정관념에 냉정한 거리를 취하면서 비규범적인 해석가능성을 모색하는 문학 비평을 자극합니다. 또 그의 괴테 이해는 수업시간에 자율적인 작품 해석의 가능성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이해시키는데 필요한 한 가지 예로서 제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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