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주가가 비상장기업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상장기업의 주가는 산업관련 혹은 시장 전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같은 산업 내에 있는 비상장기업의 투자와 자금조달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비상장기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의 한국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을 분석함으로써,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었다. 상장기업의 q 가 증가(감소)할 때, 비상장기업의 투자와 자금조달이 동시에 증가(감소)하였고, 이 관계는 kospi 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보다는 kosdaq 에 상장되어 있는 (소규모) 상장기업에서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 또한 상장기업이 최근에 상장을 한 경우에 비상장기업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리고 투자의사결정보다는 자금조달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발견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tock prices of publicly traded firms can affect the investment and financing decisions of private firms in the same industry both beneficially—by providing relevant industry- and market-wide information—and detrimentally—by overwhelming private firm’s own information set. Using data from Korea for the period of 2000-2015, we find evidence of such externalities. Specifically, we find that the investment and financing decisions of private firms are associated positively with the valuation of public industry peers. The association is stronger with the Kosdaq-listed peers than with the Kospi-listed peers. Also, the link between private-firm corporate policies and public-peer valuation is stronger when the public peers are relatively young. Finally, the link between private firms' financing decisions and public peers' q ratio appears to be more pronounced than the link between private-firm investment and public-peer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