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과제는 미군정기 기간 남한에서 상영된 외화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목표로 한다. 상영영화들은 관객들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을 경험하고 우리보다 선진화된 문화를 체득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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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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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과제는 미군정기 기간 남한에서 상영된 외화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목표로 한다. 상영영화들은 관객들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을 경험하고 우리보다 선진화된 문화를 체득하는 수...
본 과제는 미군정기 기간 남한에서 상영된 외화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목표로 한다. 상영영화들은 관객들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을 경험하고 우리보다 선진화된 문화를 체득하는 수단이었다. 다른 정보매체나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영화는 우리가 따라잡아야 할 선진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대중들의 마음속에 선진화의 욕망을 자극하는 주요한 매체였다.
일제시기와 해방이라는 혼란한 과정에서 영화제작기반이 무너진 틈을 메워 당시 문화를 주도한 것은 외화였다. 어느 극장을 막론하고 외화 그중에서도 미국영화의 상영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외화는 한국영화에 기술적 사표가 될 뿐 아니라 당시 극장에서 함께 상영되던 악극이나 전통연예물들, 한국영화가 보여주는 신파적 감수성과 달리 “낭만적이고 해피한” 내용을 보여주어 고급문화를 체험했다는 만족을 주었다. 따라서 외화 관객들은 악극이나 신파극의 관객과 달리 자신들을 고급문화관객으로서 ‘구별짓기’했다. 특히 교육받은 계층일수록 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근대민족문화건설’이라는 당대의 핵심적 과제를 푸는데 그 영향력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본 과제는 일차적으로 군정기 동안 남한에서 발행된 신문 19종 및 잡지 가운데 외화상영관련 기사, 외화 광고 및 관객들의 반응을 수집하여 정리하는 문헌연구를 일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기사와 광고 자료를 통해 당시 각 극장의 외화상영 프로그램, 프로그램 수급 및 상영관습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외화가 당시 한국인의 근대경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특히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외화를 어떻게 인지하고 받아들였는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구술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