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의 인문학적 사고를 위한 인문 강좌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팀은 수강기관인 공군교육사령부에 ‘시민인문강좌’에 대해 설명하고, 공군교육사령부의 장병과 군무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하는 문제에 대해 문의하였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이미 경상대학교와 협력기관으로 MOU가 체결되어 있는 바, 강좌 개설에 동의하였다. 이에 강좌의 주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해 부대 내의 의견을 수렴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의견 수렴 결과 재테크나 건강, 음악 등 비인문학적 주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역사 관련 강좌 개설 요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언어, 예절 등의 생활에 관한 주제, 그리고 전통 문화에 대한 강좌의 순으로 강좌가 개설되기를 희망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팀은 이런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강좌 주제를 크게 세 분야로 분류하고, 각 분야 안에서 세부 주제를 정하였다.

1) 인문학적 생활
우리의 일상생활, 즉 생각하고, 말하고, 보고, 듣는 모든 행위에 인문학적 사고가 어떻게 스며 있는지를 살피고, 그에 대한 공부를 통해 생활 자체를 인문학적으로 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른다.

2) 정체성에 대한 성찰
우리 개인에 앞서 우리가 있기까지의 전사를 살피고, 그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우리의 위상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다.

3) 인식의 확장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고 난 후에는 우리 주변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이웃 나라와 지구촌 전체를 일별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문화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아울러 이면 들여다보기를 통해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지식의 폭을 넓힌다.

위의 세 분야는 각 분야별로 개별 강의 주제의 특성에 따라 지속적인 강의가 필요한 것은 정규 강좌로 편성하여 강의를 개설하고, 한 차례의 강의로 내용 전달이 가능한 주제는 특강 형식으로 편성한다. 또 현장 답사를 필요로 하는 주제는 하루 일정으로 답사를 가서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