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론 철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소론 철학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저서를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金載海의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5965561
최천식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18
Korean
쌍호초고 ; 김재해 ; 허령 ; 지각 ; 미발 ; Ssanghochogo(雙湖草稿) ; Gim Jaehae(金載海) ; Heoryeong(虛靈) ; Jigak(知覺) ; Mibal(未發)
KCI등재
학술저널
129-153(25쪽)
0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소론 철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소론 철학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저서를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金載海의 ...
소론 철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소론 철학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저서를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金載海의 유고인 『雙湖草稿』는 소론 철학의 통일성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자료가 된다. 여기에 수록되어있는 글들은 한편 한편이 성리학의 핵심 주제에 대한 완성된 논문의 성격을 띠고 있고, 호론․낙론과의 논쟁을 거치며 소론의 견해를 집약해놓은 것이어서 소론 철학의 특징을 밝혀가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반응하는 기제를 知覺이라 하는데 이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학파를 형성한다. 이이․송시열을 계승한 호론에서는 그 사람의 기질이 그 사람의 지각을 결정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지각론에 따르면, 윤리 의식도 지각의 범주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서 禮를 배우고 익혀야만 비로소 발현된다. 이에 반하여 김재해는 마음의 기인 神明과 육체의 기인 形氣를 엄밀히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은 심층의식과 감정을 체와 용으로 구분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결국 심층의식이 安定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어떤 사태를 만나도 적절한 지각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심층의식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부적절한 지각 반응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어떤 학파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각은 생존을 위한 반응이어서 이기적인 면모를 띠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기적인 면모가 개입되지 않은 이상적인 상태를 상정하게 되는데 이것을 未發이라고 한다. 호론에서는 기질이 아예 작동하지 않은 상태를 미발로 보고, 김재해는 심층의 순수의식을 미발로 본다. 김재해의 지각론과 미발론을 다른 소론 학자들의 견해에 견주어보면 주장하는 바가 대체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령을 심층의 순수의식으로, 지각을 감정으로 구분한 뒤 허령을 실질적인 리로 보는 것이 소론 철학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1 張炳漢, "沈大允 경학에 대한 연구 : 19세기 현실지향적 경학관의 일단면" 成均館大學校 大學院 1995
2 배종호, "한국유학사" 연세대학교 출판부 1974
3 최완기, "한국성리학의 맥" 느티나무 1989
4 허권수, "조선후기 문묘종사와 예송" 술이 2013
5 유명종, "절충파의 비조 우계의 이기철학과 그 전개" 1991
6 최천식, "이황의 리발설과 기대승의 리동설ㆍ리도설" 영남퇴계학연구원 (19) : 299-326, 2016
7 정원재, "이이의 본성론" 13 : 2001
8 성교진, "율곡과 우계의 성리학 논변" 1 : 1994
9 황의동, "우계학파 연구" 서광사 2005
10 윤사순, "우계철학의 입장과 성격" 1991
1 張炳漢, "沈大允 경학에 대한 연구 : 19세기 현실지향적 경학관의 일단면" 成均館大學校 大學院 1995
2 배종호, "한국유학사" 연세대학교 출판부 1974
3 최완기, "한국성리학의 맥" 느티나무 1989
4 허권수, "조선후기 문묘종사와 예송" 술이 2013
5 유명종, "절충파의 비조 우계의 이기철학과 그 전개" 1991
6 최천식, "이황의 리발설과 기대승의 리동설ㆍ리도설" 영남퇴계학연구원 (19) : 299-326, 2016
7 정원재, "이이의 본성론" 13 : 2001
8 성교진, "율곡과 우계의 성리학 논변" 1 : 1994
9 황의동, "우계학파 연구" 서광사 2005
10 윤사순, "우계철학의 입장과 성격" 1991
11 김기현, "우계의 사단칠정설에 대한 재조명" 19 : 2000
12 김재화, "심대윤 철학 연구 : 『복리전서』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1
13 조호현, "숙함 김재해의 성리학설 연구" 28 : 2000
14 안은수, "성혼과 이이의 이기론" 19 : 1999
15 이형성,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유학사" 예문서원 2001
16 최천식, "김창협 철학 연구: 지각론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2016
17 金載海, "雙湖遺藁"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18 金載海, "雙湖草稿"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9 金昌協, "農巖集"
20 李喜朝, "芝村集"
21 "肅宗實錄"
22 成渾, "牛溪集"
23 유연석, "牛溪 후학의 栗谷 性理學 이해와 비판 - 朴世采・趙聖期・林泳을 중심으로" (사)율곡학회 23 : 89-124, 2011
24 이동희, "牛溪 成渾의 性理說과 조선 후기 '折衷派'" 동양철학연구회 (36) : 149-174, 2004
25 문석윤, "湖洛論爭 형성과 전개" 동과서 2006
26 김용헌, "活齋 李榘의 栗谷 비판" 6 : 2003
27 李珥, "栗谷全書"
28 "景宗實錄"
29 尹拯, "明齋遺稿"
30 최천식, "成渾의 人心道心共發說" 태동고전연구소 32 : 73-97, 2014
31 朴世堂, "思辨錄" 규장각한국학연구원
32 權尙夏, "寒水齋集"
33 宋時烈, "宋子大全"
34 金榦, "厚齋集"
35 朴世采, "南溪集"
36 韓元震, "南塘集"
37 鄭澔, "丈巖集"
영조대 『국조속오례의보』․『국조상례보편』의 편찬 배경과 편찬자들
조선시대 雙行註音體裁 漢學書의 漢音 표기 변천 연구 - 老乞大諺解類와 『經書正音』을 중심으로 -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2006-05-23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화연구소 -> 규장각한국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2 | 0.75 | 1.856 | 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