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KCI등재 OpenAccess

      남원 윤씨의 유서와 <명도자탄사> 연구 = A Study on Ms. Namwon Yoon’s Suicide Notes and Myeongdojatansa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A106917662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조선후기의 열녀 남원 윤씨(南原尹氏, 1768~1801)의 유서와 가사 <명도자탄사>를 대상으로 그에 반영된 열녀의 내면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작품의 의의를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본고는 조선후기의 열녀 남원 윤씨(南原尹氏, 1768~1801)의 유서와 가사 <명도자탄사>를 대상으로 그에 반영된 열녀의 내면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작품의 의의를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유서와 가사의 양상 및 특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남원 윤씨에게 두 텍스트의 창작이 어떠한 의미를 지닌 행위였는지 탐문해보고자 하였다.
      남원 윤씨의 유서 9편에는 열과 효의 모순으로 인한 내적 갈등, 단정한 죽음에의 강박과 자기 죽음의 의미를 숙고한 흔적, 사후의 일을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태도가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반면, 다른 열녀의 유서들에 비해 신세에 대한 한탄이나 원망, 삶에 대한 미련 등의 강렬한 감정은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이로 보면 남원 윤씨는 사후의 일을 대비하려는 목적 하에 사적인 감정을 가능한 한 배제하거나 억제한 채 유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대신 그녀는 자기 내면을 드러냄에 있어 수신자가 상정되지 않는 방식으로 규방 여성들에게 익숙했던 탄식류 가사의 정조와 양식을 도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윤씨에게 유서가 의무를 수행하고 타인과의 외적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명도자탄사>의 창작은 가사라는 장르를 경유하여 독백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명도자탄사>에서 남원 윤씨는 남편이 부재하는 현실을 수용하고 자결을 결심한 뒤 가사를 창작하기까지의 심리적 변화를 보여준다. 그녀는 죽음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시공간적 대상으로 형상화하면서 남편을 향한 감정을 표출하는 한편, 문식적 표현을 구사하며 작가적 의식을 드러내기도 하고, 죽음에 직면한 시점의 정신적 방황을 전면화하기도 하면서 사대부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열녀의 삶과 의식을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내면이 온전히 재현될 수 없다는 자각에 도달하는 바, 작품의 결말부는 남원 윤씨가 이러한 언어적 한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과 고통을 표현하려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남원 윤씨가 당사자인 자신조차 그 고통을 온전히 증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는 점은 주목을 요한다. 이를 통해 <명도자탄사>는 당사자가 아닌 남성 사대부에 의해 서술된 열녀 기록의 진실성뿐 아니라 재현의 윤리까지 문제 삼는 텍스트로서 그 의의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interiority of the chaste woman in the suicide notes and Myeongdojatansa (명도자탄사) written by Ms. Yoon of Namwon (남원윤씨, 1768~1801) and to highlight the significance of Myeongdojatansa. To a...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interiority of the chaste woman in the suicide notes and Myeongdojatansa (명도자탄사) written by Ms. Yoon of Namwon (남원윤씨, 1768~1801) and to highlight the significance of Myeongdojatansa. To accomplish these goals , this paper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icide note and Myeongdojatansa comprehensively and explores the meaning of these two texts as related to Ms. Yoon.
      Ms. Yoon wrote nine suicide notes, where she repeatedly illustrates her internal conflict caused by the contradiction between ‘chastity’ (烈) and ‘filial piety’ (孝), her obsession with the concept of a “neat death”, her contemplation on the meaning of her own death, and her attitude towards others’ preparation for life after her death. She rarely expresses intense emotions such as grief, resentment, or regret, particularly in contrast to other women's suicide notes. This suggests that Ms. Yoon's suicide notes were a means to fulfill her duties and to communicate with her family members. On the other hand, her creation of Myeongdojatansa was an attempt to express her inner self in a monologue through the genre of Gasa (歌辭).
      In Myeongdojatansa, Ms. Yoon exhibits a psychological shift as she goes from accepting her husband’s death to embracing self-determination regarding her own death and the act of writing these lyrics. In the text, she expresses her feelings for her husband by shaping the abstract concept of death into a spatiotemporal object. In the meantime, the scene of her husband's death remains a kind of traumatic memory, and is repeatedly invoked in the work. Through this series of processes, Ms. Yoon seems to finally accept her reality. In addition, she exhibits an artist's consciousness through literary expression and directly articulating the wandering of her mind in the face of death. In this way, she represents the life and consciousness of a woman who is about to die in various ways that differ completely from the Sadeabu (士大夫) men’s records of the chaste woman.
      Despite her attempts, however, Ms. Yoon finally realizes that her inner self cannot be fully represented. Notwithstanding these linguistic limitations, Myeongdojatansa shows her struggling to describe her life and express the suffering she has never previously revealed as a response to extreme sadness and loneliness. She then repeatedly emphasizes the fact that even she herself cannot fully testify her own suffering. In this regard, Myeongdojatansa can be read as a text that questions not only the authenticity of the Sadeabu men’s records of the chaste woman but also the ethics of representation.

      더보기

      참고문헌 (Reference)

      1 권태을, "한산이씨 절명사고" 상주문화원 7 : 59-77, 1998

      2 최기숙, "조선후기 열녀 담론(사)와 미망인 담론(사)의 통계해석적 연구- 17∼20세기 초 ‘여성생활사 자료집’을 통해 본 현황과 추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35) : 239-301, 2017

      3 홍인숙, "조선후기 여성 유서 연구 — 순절 열녀 신씨부(申氏婦)의 한글 유서를 중심으로 —" 온지학회 (56) : 247-282, 2018

      4 이홍식, "조선후기 사대부 여성의 유서(遺書) 창작 양상 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9) : 95-123, 2014

      5 이혜순, "조선시대의 열녀 담론" 월인 22-, 2002

      6 이숙인, "조선시대의 열녀 담론" 월인 53-, 2002

      7 이홍식, "조선시대 열녀전(列女傳)과 여성 유서(遺書)에 투영된 욕망의 간극과 그 의미" 한국언어문화학회 (64) : 163-185, 2017

      8 김정경, "조선 후기 열녀의 순절의 의미화 방식 연구 -재녕 이씨, 남원 윤씨, 서녕 유씨, 서흥 김씨 유서를 중심으로-" 국제어문학회 (53) : 9-35, 2011

      9 이숙인, "정절의 역사" 푸른역사 347-350, 2014

      10 나정순, "전의 이씨 <절명사>에 나타난 죽음과 열의 문제" 한국문학회 27 : 57-75, 2000

      1 권태을, "한산이씨 절명사고" 상주문화원 7 : 59-77, 1998

      2 최기숙, "조선후기 열녀 담론(사)와 미망인 담론(사)의 통계해석적 연구- 17∼20세기 초 ‘여성생활사 자료집’을 통해 본 현황과 추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35) : 239-301, 2017

      3 홍인숙, "조선후기 여성 유서 연구 — 순절 열녀 신씨부(申氏婦)의 한글 유서를 중심으로 —" 온지학회 (56) : 247-282, 2018

      4 이홍식, "조선후기 사대부 여성의 유서(遺書) 창작 양상 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9) : 95-123, 2014

      5 이혜순, "조선시대의 열녀 담론" 월인 22-, 2002

      6 이숙인, "조선시대의 열녀 담론" 월인 53-, 2002

      7 이홍식, "조선시대 열녀전(列女傳)과 여성 유서(遺書)에 투영된 욕망의 간극과 그 의미" 한국언어문화학회 (64) : 163-185, 2017

      8 김정경, "조선 후기 열녀의 순절의 의미화 방식 연구 -재녕 이씨, 남원 윤씨, 서녕 유씨, 서흥 김씨 유서를 중심으로-" 국제어문학회 (53) : 9-35, 2011

      9 이숙인, "정절의 역사" 푸른역사 347-350, 2014

      10 나정순, "전의 이씨 <절명사>에 나타난 죽음과 열의 문제" 한국문학회 27 : 57-75, 2000

      11 홍인숙, "열녀列女×열녀烈女 : 여자는 어떻게 열녀가 되었나" 서해문집 238-, 2019

      12 강명관, "열녀의 탄생" 돌베개 351-495, 2009

      13 홍인숙, "봉건 가부장제의 여성 재현 : 조선 후기 열녀전" 한국여성문학학회 (5) : 276-303, 2001

      14 백순철, "규방가사의 전통성과 근대성"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10-117, 2017

      15 신경숙, "규방가사, 그 탄식 시편을 읽는 방법" 국제어문학회 (25) : 87-110, 2002

      16 권영철, "규방가사 - 신변탄식류" 효성여자대학교출판부 7-8, 1985

      17 이혜순, "고전 여성 시가작가의 문학세계" 태학사 313-345, 1999

      18 權 瑚, "碑誌·哀詞 및 遺書類 연구 : 특히 한글 遺書類를 중심으로" 建國大學校 大學院 1994

      19 진동혁, "恭人 南原尹氏의 <命道自嘆辭> 硏究" 국어국문학회 91 : 7-36, 1984

      20 이상보, "命道自歎辭 小考" 8 : 188-191, 1976

      21 박경, "『자긔록』을 통해 본 조선 후기 열부관과 여성의 대응" 한국여성사학회 (19) : 229-261, 2013

      22 임치균, "『瑞寧柳氏婦人 遺書』 연구" 한국고문서학회 15 : 47-65, 1999

      23 황재문, "『從容錄』에 나타난 烈女 認識"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2) : 155-172, 1999

      24 김일근, "‘한산 이씨 절명사’에 대하여" 한글학회 179 : 18-19, 1987

      25 길진숙, "<命道自嘆辭>의 내면의식과 자탄적 술회" 한글말글학회 18 : 43-69, 2001

      26 홍재휴, "<全義李氏遺文>考" 대구교육대학 국어과 1 : 1-28, 1973

      27 박경주, "18세기 絶命歌辭에 나타난 士大夫家 女性의 殉節意識 연구:『絶命飼』와 『命道自嘆辭』를 중심으로" 국어국문학회 128 : 107-127, 2001

      더보기

      동일학술지(권/호) 다른 논문

      동일학술지 더보기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인용정보 인용지수 설명보기

      학술지 이력

      학술지 이력
      연월일 이력구분 이력상세 등재구분
      2026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2-15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더보기

      학술지 인용정보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92 0.92 0.9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1.04 0.99 2.523 0.27
      더보기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