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 조직학습, 그리고 사내기업가 정신 –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조직학습과 관련하여, 본 연구는 어떻게 조직학습이 (스타트업에서 발생하는 기업가정신이 아닌) 기존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가와 관련한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조직학습의 수준은 세부적으로 학습활동의 넓이(조직이 학습하는 지식의 분야 및 영역의 다양성), 깊이(새로운 지식에 대한 기업의 통달 수준), 그리고 속도(기업 내외부 지식에 대한 인지 및 습득 속도)의 측면에서 기업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는 가운데, 3가지 학습활동이 어떻게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세가지 형태의 조직학습이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조직학습을 바탕으로 기업이 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을 기업역량으로 개발할 때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실증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시장 내 사업기회를 지각하고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기업가적 기민성(Entrepreneurial Alertness)과 관련한 선행연구는 개인차원에서 기업가적 기민성과 관련한 인지/사고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사회인지이론 및 Dutta and Crossan (2005)의 기업내 기회인식을 위한 조직학습과정에 대한 4I 모형을 바탕으로, 개인단위의 기업가적 기민성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진 팀단위에서 기업가적 기민성이 형성이 될 수 있다는 것과 팀단위에서 공유된 기회인식이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실증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조직학습 이론 및 사회적 인지이론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전술한 세가지 형태(학습의 넓이, 깊이, 그리고 속도)의 조직학습(organizational learning)과 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의 연관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실증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한다. 최고경영진의 팀단위 기업가적 기민성을 확인한 뒤, 조직학습활동(조직단위)이 최고경영진 개인의 기업가적 기민성(개인단위)과 최고경영진이 팀으로써 가진 기업가적 기민성(팀단위)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사내기업가정신 성과(조직단위)에 미치는 다계층적(Multi-Level) 관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2단계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기업가적 기민성이 최고경영진의 팀의 특성으로 확인될 수 있는가와 그렇다면 기존의 개인단위의 기업가적 기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한 설문문항을 팀단위인 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2단계에서는 1단계의 결과에서 확인된 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의 요인구조를 바탕으로 2차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2차 설문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진의 기업가적 기민성, 조직학습 활동, 그리고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할 것이다.
설문응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업을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설문을 진행하기 보다는 지역의 상공회의소, 또는 기타 기업협회의 도움을 받아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 중,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을 하이테크 산업으로 구분하여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 수집을 위한 척도는 과거에 개발된 설문문항을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가적 기민성은 Tang et al. (2012)의 설문을 사용할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설문이 기업가 개인의 특성으로써 기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타당성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할 것이다. 조직학습의 세가지 유형과 사내기업가정신의 성과는 Zahra (2012)의 설문을 활용할 예정이다. 1, 2단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통계패키지 R을 활용하여 분석할 것이다. 1단계에서는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기업가적 기민성 요인구조 확인할 것이고, 2단계에서는 PLS를 활용하여 다계층적 위계적 구조와 매개효과를 하나의 모형에서 검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