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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일본의 지문연구와 우생학- 인종마다 지문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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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지문은 인간에게 매우 작은 부분이지만, 이를 통하여 제국 일본의 과학자들은 일본인의 특성을 찾아내려고 ‘과학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 연구가 가장 먼저 밝혀내려는 것은 일본 학...

      지문은 인간에게 매우 작은 부분이지만, 이를 통하여 제국 일본의 과학자들은 일본인의 특성을 찾아내려고 ‘과학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 연구가 가장 먼저 밝혀내려는 것은 일본 학계와 지문 연구의 관계, 그리고 지문과 우생학의 연결이다. 1차년도의 연구과제는 일본에서 지문연구가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발달했나, 그리고 왜 우생학과 연결되어 인종식별의 도구로 사용되었는지를 <제국일본에 있어서의 지문연구의 수용과 우생학>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일본에서 개인식별을 위하여 이용되는 지문을 전혀 새로운 차원의 연구대상으로 이끌어나가게 만드는 논문이 바로 192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발표된다. 가나자와대학 의학부교수 후루하타 다네모토(古畑種基)가 1926년 ‘지문계수(指紋係數, 指紋示數라고도 함)’를 발표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제상문이 많고 와상문이 적은 유럽인의 지문계수는 낮고, 일본인은 그보다 높다. 그는 지문계수 50이하를 서구인형, 50-60을 인도인형, 60-70을 이탈리아인형, 70-90을 일본인형, 90이상을 만주인형으로 정리하였다.
      지문과 우생학의 연결은 단지 후루하타라는 일개인에 한정된 연구테마는 아니었다. 지문과 우생학을 연결시킨 연구는 우생학 관련 학술지에서 거의 매호 게재될 정도로 유행하였다. 게다가 대표적인 의학 잡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러한 논문에서 ‘지문계수’가 지문분석에 있어서 상식처럼 사용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1차년도에서는 제국일본이 지문연구를 받아들인 사정과 더불어, 이것이 우생학과 연결되면서 파급력을 갖게되는 메카니즘을 분석해나갈 것이다.
      2차년도는 <일본인의 지문은 특별한가? : 제국일본의 지문연구의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지문연구가 일본인종의 특수성을 입증하는 도구로 쓰였음을 천착해나갈 것이다. 1930년대 들어서 일본의 지문연구는 주변민족에 대한 연구로 확장해나간다. 중국과 조선은 물론이고, 타이완 고산족, 오키나와인, 아이누에 대한 조사가 행해진다. 이러한 조사를 통하여 일본인의 지문계수는 아이누와 오키나와인과는 비슷하지만, 중국과 조선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아이누와 오키나와인의 수치가 백인종과 가깝게 조사됨으로써, 일본인은 중국, 조선과는 다른 인종임이 증명되는 방향으로 연구들이 이루어진다. 2차년도에서는 일본인에 대한 지문연구와 주변 민족에 대한 지문연구의 비교를 통하여 어떠한 ‘일본인종’이 상상되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3차년도에서는 <지문과 혈액형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지문연구와 혈액형 담론의 조우를 고찰할 예정이다. 지문의 기능은 지문을 통해서 성격을 판별하는, ‘지문에 의한 개성식별법’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지문의 네가지 종류에 따라 성격이 부여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을 네 가지 부류로 나누고, 그걸 통해 성격을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기시감을 던져준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혈액형을 통한 성격감정이다. 이는 1927년 후루카와 다케지가 발표한 「혈액형에 의한 기질의 연구」라는 논문에서 촉발되어 일본전역을 강타하고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문 또한 기본적으로 네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혈액형에 의한 성격감정의 틀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러한 분류 또한 우생학과도 연결이 되었다. 유럽인에게 적고 동쪽으로 올수록 많아지는 B형과 와상문이지만, 이것들은 아시아에서 ‘일본인종’이 주변민족보다 적게 가지고 있기에 그 독자성을 담보해주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또한 범죄자들의 지문 유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범죄성이 농후한 경우는 모든 지문이 와상문인 사람”인 것으로 판정되었다. B형 혈액형을 지닌 이에 대한 일본사회의 편견은 지금도 강하지만, ‘범죄지문’에 대해서는 그러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특정지문을 차별적 시각으로 읽어낼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3차년도에서는 지문과 혈액형 연구가 조우하여, 분석틀을 공유하면서 그것이 함유하는 인간에 대한 구분화가 우생학과 맞물려 타민족에 대한 시선을 어떤 식으로 좌우해나갔는지를 탐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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