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65년 전투부대 파병을 시작하여 닉슨 독트린 이후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빼는 시기까지 함께한다. 1973년 초에서야 종료된 만큼 한국은 오랜 기간 많은 인원을 파병하였으며,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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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경희대학교)
2022
Korean
Vietnam War ; Korean novels ; counter-memory ; Bang Hyun-seok ; Oh Hyunmi ; 베트남전쟁 ; 베트남파병 ; 라이따이한 ; 방현석 ; 오현미
KCI등재
학술저널
159-19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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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은 1965년 전투부대 파병을 시작하여 닉슨 독트린 이후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빼는 시기까지 함께한다. 1973년 초에서야 종료된 만큼 한국은 오랜 기간 많은 인원을 파병하였으며, 이와 ...
한국은 1965년 전투부대 파병을 시작하여 닉슨 독트린 이후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빼는 시기까지 함께한다. 1973년 초에서야 종료된 만큼 한국은 오랜 기간 많은 인원을 파병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기억의 흔적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베트남파병 기간에 이루어진 사회의 변화는 현재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에 원형을 제공했다. 때문에 ‘베트남전쟁에 파병했다’라는 사실은 과거의 일에서 끝난 것이 아닌 지속적인 회상의 대상이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일면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90년대 이후 대중문학이나 문학작품에서 기억하는 베트남전쟁은 파병 당시에 ‘공적 기억’에서 그려지던 ‘아류오리엔탈리즘’의 욕망을 구현하려고 했던 기억의 방식에서 벗어나 일관된 기억의 체계와 무관한 파편적인 것에 집중한다. 인물의 경험에 관한 서술과정 속에서 조각난 회상과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대항 기억’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는 니체의 도덕의 계보에서 언급된 개념을 연구하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기억이 존재한다는 기억의 실체를 찾아 ‘대항 기억(counter- memory, 반기억)’이라는 용어를 상술하였다. 주체의 내면이나 의식에 집중하는 소설 속에는 ‘대항 기억’이 빈번하게 발견된다. 작품 속에서 인물의 내면을 통해 하나의 체계적인 기억 대신 대상을 따라 끊임없이 부유하는 사건에 대한 파편적인 것들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즉, ‘대항 기억’을 통해 하나의 체계로 기억이 통일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문학작품의 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본고는 집단이 처한 현실성이 드러나는 두 소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베트남전쟁 2세’를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하고 이에 관한 소설을 분석하고 한다. 첫째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참전 군인들의 2세이다. 이를 위해 방현석의 「랍스터를 먹는 시간」을 주요 대상 텍스트로 삼았다. 해당 소설에서는 베트남파병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둔 아들이 베트남으로 파견 가서 통과의례를 거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 과정에서 라이따이한인 이복형제와의 관계를 회상하고, 현재의 삶의 의미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용병 혹은 민간기술자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인과 베트남 여인 간의 혼혈 2세인 ‘라이따이한’으로 이에 관한 소설로는 붉은 아오자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민간기술자로 베트남에 갔던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간에 태어난 라이따이한 딸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선 소설과 대응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이 소설 역시 배다른 자매간의 관계를 통해 오늘날 기억의 방식을 찾고자 하므로 두 소설을 비교했을 때, ‘베트남전 2세’에 관한 기억의 방식을 탐색하는 것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1992, South Korea and Vietnam resumed diplomacy, and this new relationship was based on different memories. The Vietnam War, which is remembered in novels after the 1990s, is different from the old days. Attention is paid to the departure from the ...
In 1992, South Korea and Vietnam resumed diplomacy, and this new relationship was based on different memories. The Vietnam War, which is remembered in novels after the 1990s, is different from the old days. Attention is paid to the departure from the previously remembered metho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se memory methods to assess this relationship. Foucault used ‘counter-memory’ to discuss memories contrary to ideological public memories. This paper will use this concept to examine novels about the Vietnam War (in Korea, this war involved sending Korean troops to Vietnam; however, in Vietnam, this is called the American War) Using this concept, we looked at two novels. The first is Bang Hyun-seok's 「time to eat lobster」, and the second is the 「red Aozai」. In the first novel, Geon-seok with a father who participated as a mercenary in the Vietnam War appears. The second novel features a father, a private engineer who worked in Vietnam, and a daughter born to a Vietnamese mother. Through the two novels, I studied the memory methods related to "Vietnam War II."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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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iet Thanh Nguyen,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더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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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iet Thanh Nguyen,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더봄 2019
11 이대한, "슬로우 불릿" 실천문학사 2001
12 전징성, "빈딘성으로 가는 길" 책세상 2018
13 오현미, "붉은 아오자이" 영림카디널 1995
14 박태균, "베트남전쟁 :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한겨레출판 2015
15 윤충로, "베트남 전쟁의 한국 사회사-잊힌 전쟁, 오래된 현재" 푸른역사 2015
16 변학수, "반기억으로서의 문학" 글누림 2016
17 이광래, "미셸 푸코" 민음사 1996
18 방현석, "랍스터를 먹는 시간" 창비 2003
19 방현석, "랍스터를 먹는 시간" 창비 2003
20 김은하, "남성성 획득의 로망스와 용병의 멜랑콜리아: 개발독재기 베트남전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민주주의연구소 (31) : 8-39, 2014
21 이길보라, "기억의 전쟁" 북하우스 2021
22 Foucault, Michel, "Language, Counter-Memory, Practice" Cornell University Press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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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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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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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2 | 0.52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41 | 0.977 | 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