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 : 혼인팀녹취자료

국문 초록 (Abstract)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 : 2005-02-12
-고영인은 1976년 경남 창원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28세 되던해 동갑인 신랑과 예식장에서 연애결혼 하였다.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당시 많이 가던 그룹투어로 갔다. 신부는 제주도로 가기 싫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 결국 제주도로 가게 됐다. 신혼여행 비용은 일백 이~삼십만원 가량 들었고 신랑이 모두 부담하였다. 여행지에서는 여행사의 투어버스로 이동하였고 복장은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었다. 첫날밤을 지낼 때는 특별한 느낌 없이 그냥 피곤해 빨리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당시 주변 친구들은 푸켓, 파타야, 호주 쪽으로 많이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2 : 2004-03-03
-이정자는 1933년 거창에서 삼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1956년 5월 병원에서 근무하다 친구 소개로 만난 신랑과 연애한지 8개월 만에 서울에서 결혼하였다. 한복에 면사포를 쓰고 신식혼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그 당시 생활이 윤택하고 돈이 좀 있는 사람은 동래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이정자는 형편이 여의치 못해 신혼여행은 가지 못했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3 : 2004-02-25
-최혜정은 1927년 개성에서1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아버지는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를 하시다 6.25사변 이후 한의사를 하셨다. 최혜정은 이화여대 약학과를 나왔고 당시 공군 복무 중이던 4살 연상의 신랑을 이모부의 중매로 만나 1951년 11월 결혼하였다. 신랑은 충청도에서 성장하여 아버지께서 서울광화문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여 서울로 올라왔다. 결혼식 직후 동래 온천장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당시 할아버지가 내어주신 자동차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신혼여행지에서 특별한 관광은 하지 않았고 가져간 카메라로 사진을 몇장 찍었다. 신혼여행 비용은 신랑측에서 다 부담하였고 여행장소도 신랑쪽에서 결정했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4 : 2004-01-31
-하영숙은 1944년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하영숙의 집안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고 한다. 하영숙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대전에 있는 고모 댁에서 양재학원을 다녔다. 그 곳을 졸업한 후 양장점에서 일하다가 집안아주머니로부터 중매가 26세 되던 해 신랑을 만났다. 만난지 한달이 못되었을 때 7월 경 약혼식을 중국집에서 하였고 결혼식은 이듬해 1968년 1월 예식장에서 기독교 예배식으로 하였다. 신혼여행은 당시 시골에서 살던 사람들은 많이 가지 않았으며 하영숙도 특별히 가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신랑이 온천을 가자고 했으나 하영숙이 가기 싫어 가지 않고 신랑과 함께 택시를 타고 그냥 시내 한바퀴를 돌고 곧바로 시댁으로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5 : 2004-02-29
-이현아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때부터 사귄 신랑과 함께 고시공부를 하다가 신랑이 고시에 패스한 후 약혼식을 하였다. 같은해 7월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은 당시 해외로 나가기 시작한 때여서 해외로 가려했으나, 신랑이 공무원이라 외국으로 나가는게 눈치가 좀 보이고 해서 이후 해외여행을 하기로 하고 무리해서 해외로 가지 않고 제주도로 갔다. 신혼여행일정은 3박 4일로, 차를 렌트해서 이동하려고 했으나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가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고 대부분은 호텔에서 보냈다. 신혼여행비용은 절값을 받은 것으로 썼는데 당시 신랑 아버지 쪽 형제분이 많으시고 신랑이 장남이라 절값이 많았다. 당시 커플룩이 막 유행하기 시작했었는데, 신부화장을 고치지 못해 캐쥬얼이 어색할 것 같아서 그냥 정장을 입고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6 : 2005-02-13
-오정미는 1958년 경남 고성에서 3남3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27세 되던해 동갑이던 신랑과 마산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경주로 2박 3일 다녀왔는데 당시 신랑의 회사에서 기사와 함께 차를 내주어 그 차를 이용해 경주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신혼여행지는 남편이 가깝고 이동하기 쉬워 경주로 택했고 비용은 그때 당시 관례라 생각하고 반반씩 부담하였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정장을 입고 갔고 사진을 찍기 위해 한복을 싸가지고 갔다. 신혼여행지에서 이용한 교통편은 택시와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였다. 당시 주변사람들은 신혼여행지로 해외는 거의 가지 않았고 가까운 경주나 멀리가면 제주도로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7 : 2005-02-25
-이가연은 1980년 1남 1녀 중 장녀로 창원에서 태어나 3살 연상의 신랑과 같은 대학에서 만나 연애 결혼하였다. 결혼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하였고 신혼여행은 발리로 2박 3일간 다녀왔다. 신혼여행 장소는 신랑과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였고, 비용은 170만원가량 들어 신랑과 각각 자신의 몫을 부담하였다고 한다. 발리에서는 주로 배를 이용하여 이동하였고, 해양스포츠, 스파 마사지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당시 주변사람들이 많이 가던 신혼여행지는 동남아나 발리 푸켓이었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8 : 2005-02-12
-이미남은 1972년 창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28세 되던 해 한 살 연상의 신랑과 연애결혼 하였다. 결혼식은 거제도에 있는 호텔에서 하였고, 친구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하여 피로연을 한 후 첫날밤을 치르고 신혼여행은 동해바다 쪽으로 갔다. 신혼여행지는 신랑과 함께 시간적 여유 등을 고려하여 의논하여 결정하였고 경비는 각각 1백만원정도 들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지에서는 편하게 캐주얼 복장을 입었고 남편이 자가용을 운전하여 여행지를 이동하였다고 한다. 당시 주변사람들이 많이 갔던 신혼여행지는 제주도, 괌, 사이판, 푸켓 등 이었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9 : 2004-01-28
-김은주는 1973년 생으로 1남 2녀 중 막내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28세 되던 해 같은 나이의 신랑과 3년 연애 후 대구 한 예식장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갔다.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갔는데 갈 때부터 김포공항에서 함께 출발하였고 도착해서는 숙소만 다르게 하여 관광은 여행사 버스로 함께 이동하였다. 비용부담은 반반 하였으며 복장은 커플룩이 유행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싫어서 그냥 캐주얼하게 입었다. 당시 해외로 신혼여행을 많이 가기 시작했었으나 먼저 결혼한 언니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김은주도 제주도로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0 : 2004-02-08
-오영희는 1942년 5남 2녀 중 맏이로 남양에서 태어났다. 21세 되던 해 4월경 집을 오가던 보따리 장사의 중매로 군 복무 중이던 남편을 만나 같은 해 10월에 결혼을 하였다. 결혼식은 오영희의 본가에서 구식혼으로 하였고 당시 신혼여행이라는 것은 몰랐다고 한다. 그때 당시 삼일 정도 나들이 다녀오는 것을 신혼여행으로 생각했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1 : 2004-01-30
-한영아는 1964년 서울에서 3녀중 첫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밑에 두 여동생이 태어났다. 25세되던해 교회 목사님 딸의 소개로 한 살 많은 신랑을 만나 2년 후 결혼하였다. 결혼식 후 피로연을 대전 유성으로 가서 했다. 낮에는 유성 계룡산에 가서 술 먹고 근처 식당에서 논 후 저녁 때에는 호텔 나이트에서 놀았다. 그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그때 신랑과 함께 배낭을 메고 차 없이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때만 해도 차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고속버스 타고 강원도 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로 움직일 때 있고, 버스로 움직일 때 있고 하면서 한 일주일 다닐 목적으로 갔었는데 2박 밖에 못했다. 중간에 시어머니 생신이 있었는데, 첫 생신이라 그냥 넘어가기도 그래서 이틀 자고 바로 대전으로 갔다. 당시 주변 사람들 신혼여행은 주로 제주도 많이 가고, 설악산에도 많이 갔다. 해외여행도 당시 많이 가기 시작 했던 때였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2 : 2005-02-24
-윤은정은 1969년 서울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동갑의 신랑과 대학 과커플로 연애결혼을 하였다. 신혼여행은 4박 5일로 제주도로 다녀왔고 장소는 신랑과 함께 의논하여 정하였다. 신혼여행 비용의 경우 호텔과 같이 큰 비용이 지출되는 부분은 신랑이 부담 하였고 본인은 선물을 사거나 소소한 식사 비용 등을 부담하였다고 한다. 신혼여행 출발 당시 복장은 커플룩을 입었고 제주도에서는 차를 렌트하여 다녔다고 한다. 첫날밤은 제주도에 있는 호텔에서 지냈는데 당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약간은 결혼을 잘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3 : 2005-02-02
-박미숙은 1967년 서울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28세 되던 해 4살 연상의 신랑과 후배의 소개로 만나 한국은행 강당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갔는데 원래 일정은 칠박팔일이었으나 신랑이 그곳에서의 여행을 너무 좋아해 일정을 십박 십일일로 늘렸고 그 때문에 신부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다고 한다. 신혼여행지는 남편이 정하였고 비용도 남편이 모두 부담 하였다. 당시 친구들은 신혼여행을 하와이, 사모아섬 등지로 많이 갔고 군의관과 결혼한 친구 몇 명은 해외로 나가지 못해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4 : 2005-02-16
-김석준은 1951년 대전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22세 되던 해 같은 나이의 신부와 직장동료로 만나 연애를 하여 대전의 예식장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부산으로 1박2일 갔다가 마지막 날 유성온천에 가서 하루 지내고 공주에 있는 처가댁에 갔다고 한다. 신혼여행 장소는 본인이 정했으며 비용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합쳐 50만원정도 들었다. 이용한 교통편은 기차와 택시였고, 당시 복장은 정장과 한복을 입었다. 첫날밤은 부산의 호텔에서 보냈다. 당시 주변사람들은 신혼여행을 부근에 있던 온양, 유성온천과 같이 가까운 곳에 갔다. 그래서 부산 갈 정도 만 해도 괜찮고 아주 특별한 사람은 제주도에 가는데 그 당시 제주도에 가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산에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것이라 생각하고 부산으로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5 : 2005-02-13
-김나경은 1955년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2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27세 되던 해 3살 연상의 신랑과 지인의 소개로 만나 1978년 1월 경남 마산에 있는 한 교회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처음 2박3일의 일정으로 경주로 가려고 했으나 신부의 멀미가 너무 심하여 결국 중간에 부산에서 내렸다고 한다. 신혼여행비용은 신랑이 부담하였으며 주로 이용한 교통편은 버스와 택시였다. 극동호텔, 부산 용두산 공원 등을 다니며 1박2일의 시간을 보내고 친정이 있는 강원도로 가려고 했으나 그때당시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해 결국 가지 못하고 신혼집으로 갔다고 한다. 그때 당시 사람들이 많이 가던 신혼여행지는 부산과 경주 정도였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제주도를 갔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6 : 2004-01-12
-김성은은 1971년 수원에서 태어나 대학 한해 후배이던 신랑을 만나 2002년도에 연애 결혼하였다. 롯데 호텔에서 예식 후 친구들과 피로연을 하고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신혼여행지는 여행사를 통해서 결정하였다. 신혼여행지 선정에 가장 중점을 것은 관광보다 휴양이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사람 없는 곳으로 하자는 생각에 크라비 섬에 있는 라야바디 리조트로 3박4일 다녀왔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7 : 2005-02-16
-김영미씨는 1960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1남 4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결혼전까지 여고에서 가정교사로 근무하다가 23살 되던 해 6살 연상의 신랑을 만나 중매로 결혼하였다. 결혼식은 대학 강당에서 기독교식으로 진행했으며 신혼여행은 결혼식 후 택시를 타고 당시 코스였던 남산을 한바퀴돌고 설악산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신혼여행 출발 시에는 원피스 정장을 입었고 신혼여행지에서는 캐주얼하게 입고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8 : 2004-02-25
-권애영은 1932년 7남매 중 맏이로 안동에서 태어났으며 출생 후 일본으로가 초등학교 4학년까지 보내고 다시 예천으로 와 성장하였다. 종교는 기독교로 친청 어머니가 시골로 시집보내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하여 친척분께 중매를 부탁하여 1950년에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해방직후라 당시 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 권애영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19 : 2004-02-09
-이화자는 1942년 경북 안동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교사로 근무하다가 동갑인 신랑을 중매로 만나 1968년 교회에서 결혼하였다. 신혼여행은 2박3일로 삼천포, 부산온천으로 다녀왔다. 삼천포는 신랑이 자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정하였다. 신혼여행 비용은 이화자가 다 부담하였고 신혼여행지에서는 택시로 이동하으며 복장은 양장을 하였다고 한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20 :2004-02-26
-김신자는 1944년 대구에서 태어났고 부모님께서 당시 대구에서 극장을 세 개를 운영하셔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부유했었다고 한다. 교육은 대학교 중퇴를 했고, 종교는 무교이며, 결혼할 당시 직업이 없었다. 신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으며, 역시 무교이고, 대학을 다니다 중퇴하였다고 한다. 신랑 부모님의 직업은 얼음장수로서 결혼할 당시 두 집안의 경제적인 차이가 많이 났었다. 1968년도 대구 예식장에서 결혼하였고 신혼여행은 가까운 대구 유원지로 2박 3일 다녀왔다. 신혼여행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으며 결혼식이 늦게 끝나 그냥 가까운 곳으로 택해 갔다. 당시 경제적인 여유가 별로 없어 신혼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가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당시는 승용차가 없어서 영업용 택시 조금 좋은 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갔다. 신혼여행가면 그때는 대구에서 가면 경주 불국사와 부산 해운대 정도였다.

집과 가족의 문화와 역사-혼인팀녹취자료21 :2003-02-28
동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혼인 당시 생활수준은 상이었다. 학력은 초졸이며 1939년, 16세의 나이에 23세 대졸 남성과 구식혼을 행하였다. 납폐물은 장롱을 포함하며, 예단으로는 시아버지께 도포, 시어머니께 치마저고리, 마고자를 했다고 한다. 매우 전통적인 혼레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