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의 생태학: 제국의 비가시적 느린 폭력의 재현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제3세계 생태에 대한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잘 담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독립을 얻었지만 여전히 제1세계의 글로벌 무대로 한 신자유주적 다국적 기업경제정책으로 빈곤을 면치 못하는 국가들의 상황을 쉽게 오염되고 범람하는 저지대로 은유하고, 이들의 제3세계 지역의 후손들은 자생적 힘이 산포하여 지역을 초월하는 생장하는 맨글로브 풀뿌리와 포자처럼 국경을 초월하여 새로운 주체(translational subject)로 탄생하고 있음을 살피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초국가적 주체로서의 제3세계 후손들은 과거와 달리 생태오염처럼 느리게 작동하는 다국적 신식민 경제체제하의 눈에 잘 띠지 않는 오랜 폭력의 시달림을 받아 세대에 걸쳐 서서히 그러한 폭력의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갖게 되지만 소수민족의 생존의 상징인 트릭스터(trickstar) 코요테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이산과 산포를 거치면서도 토착과 이질의 혼종체로서 지혜롭게 생존에 성공한다. 아미타브 고시(Amitav Ghosh),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 그리고 바버라 킹솔버(Barbara Kingsolver)는 이러한 포스트콜로니얼 생태에서의 원주민의 생명의식과 강인한 창조적 주체를 강조하기 위해 각각 동남아시아,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의 신식민과 생태위기를 선진 자본국가의 욕심의 제물로 삼는 대조적 설정을 더욱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정치생태학이 주장하는 문화적으로 수용가능한 대안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나 국가경쟁력의 논리로 오용되지 말아야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서구사회는 이성중심사회로서 강력한 제국을 탄생시키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자연을 물리적으로 인간의 삶에 유용한 자원으로 탈바꿈 시켜왔다. 그러나 서구사회는 인종, 젠더, 그리고 식민을 모두 헤게모니 집중화를 위한 국가주도의 통치체제로 강화시켜 소수민족, 여성 그리고 제 3세계를 억압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연구가 단지 제국의 정치제제 하에서 눈에 띠는 하위주체에 집중되었던 한계를 넘어, 본 연구는 ‘빈곤국가의 생태’ (the ecology of poor nations)에 주목하였고. 생태학이 최근 표층생태론에서 심층생태론으로 발전하였지만, 생태론의 대부분의 논의는 제1세계를 중심으로 자국의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론에 의해 이루어지면서, 여전히 제3세계의 생태와 열악한 삶의 환경은 도외시 되었던 것을 지적하여 제1세계 백인중심의 논의의 모순을 넘어 앞으로의 생태론에서는 더욱 더 제3세계 빈곤의 생태에 주의를 기울여야함을 역설한다. 백인들의 제3세계 개발이론은 백인이 기계문명의 혜택을 전파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cology of the Lowl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Invisible Slow Violence of Empire
Under the inhumane oppression of imperialism, the Third World’s political violence has been often represented as an immediate and explosive one with an instant, concentrated visibility. Yet the ecological and psychological exploitation of the Third-World countries by empires, as Rob Nixon insists, shows the relative invisibility of slow violence. This paper is to reveal this slow violence of the marginalized areas symbolized as the lowland. Although Arne Naess’ deep ecology promotes the inherent worth of living beings regardless of their instrumental utility to human needs. this paper deals with three postcolonial ecological textbooks which criticize the white-centered deep ecology: Amitav Ghosh’s The Glass Palace, Jhumpa Lahiri’s The Lowland, and Barbara Kingsolver’s The Poisonwood Bible. Through postcolonial critical study, this paper finds out that all these three works have some themes in common. First, these postcolonial works assume a shape of family saga which is parallel to the slow violence of ecological and psychological plundering of empires in the postcolonial countries. Second, like the mangroves which have a tenacious hold on life, these postcolonial people rather overcome the het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