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그리기법을 이용한 장신구 제작연구 : 머리카락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국문요약

모든 것은 결을 가지고 있다. 결은 실제로 살아있든 살아있지 않은 것이든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결을 가진 많은 것 중에는 머리칼도 있다. 머리칼은 그 사람을 잘 드러낸다. 겉과 속으로, 가끔은 바람결에 흔들리는 조금의 움직임으로 자신과 주인인 사람을 표현한다. 그 표현은 직접적이다. 머리모양은 주인의 개성과 성격, 스타일, 종종 그날의 기분이나 어떠한 사건을 표현하기도 한다.

교환학생시절, 말 한마디조차 떼기 어려웠던 나에게 그들의 머리카락이 말을 걸어왔다. 그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가끔 혼잣말을 하며, 나에게도 말을 걸어왔다. 내 눈속에서 그들의 머리카락은 움직이며 이야기를 지닌 형태를 이룬다. 머리카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살아있는 듯하다. 나는 그 속에서 열정과 사랑, 꿈과 이야기를 본다. 이러한 머리 모양이 들려주는 우리네 이야기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으며, 알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그 속을 들여다볼 수록 더욱 궁금하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내 눈속에 보여지던 이야기를 담은 머리모양은 그것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장신구로 제작되었다. 이야기를 담은 장신구는 착용자와 보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한다. 머리카락이 모여 표현해 내는 복잡하지만 오밀 조밀한 이야기. 나는 그 형태를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 생각과 감정의 세계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야기를 담고있는 생동감있는 머리모양을 표현하기위해 필리그리기법 Filigree Technique을 선택하였다. 필리그리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소용돌이 모양의 작지만 밀도 있는 형태와 꼬여서 이루어진 선들의 표면 질감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이러한 효과는 주제와 잘 어우러져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머리모양을 표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색감의 표현은 칠보와 황화칼륨 착색, 유리 물감으로 하였고, 머리모양과 어우러지는 얼굴 또한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생동감을 더하고자 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차 례
• 그림 차례 i
• 국문 요약 ii
• 1.머리글 1
• 2. 연구내용 2
• 2.1 필리그리기법Filigree Technique 3
• 2.2 기법의 표현 4
• 2.2.1 동 성분 용액 _ Copper hydroxide+Granule adhesive solution 4
• 2.2.2 선 만들기 6
• 2.2.3 필리그리 하기 8
• 2.3 작품으로의 연구작업과정 10
• 2.3.1 평면형태 작품의 작업 과정10
• 2.3.2 반 입체형태 작품의 작업 과정 14
• 2.3.3 완전 입체형태 작품의 작업 과정 17
• 3. 작품의 배경과 전개방법 23
• 3.1 작품의 배경 24
• 3.1.1 일반적으로 머리모양이 갖고있는 의미 24
• 3.1.1.1 참고작가 _ 요시자와 토모미 Yoshizawa Tomomi 29
• 3.1.1.2 참고작가 _ 박성철 30
• 3.1.2 신화와 이야기 속에서 표현되는 머리모양 31
• 3.1.3 예술작품 속에 표현되어진 머리모양의 의미 33
• 3.1.3.1 참고작가 _ 구스타브 클림트 Gustav Klimt 33
• 3.1.3.2 참고작가 _ 에곤 쉴레 Egon Schiele 34
• 3.2 작품의 전개방법 35
• 3.2.1 내 눈 속에 주관적으로 표현되는 머리모양 36
• 3.2.2 작품전개의 구체화과정 37
• 4.연구작품 41
• 5. 맺음말 66
• 도움 글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