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사회 정서적 능력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의 통합적 방안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초등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능력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의 통합적 접근 방안을 연구하는 본 공동 연구는 사회․정서적 능력에 대한 이론적 토대 연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3가지 실천 방안을 마련한 후, 이를 기초로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초등학교 현장에 적용해 보고 수정․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정서적 능력이 무엇이고, 그 하위능력이나 기술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관한 견해는 학자마다 다양하며 표면적으로 일부 차이가 있는 듯도 보이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과 관련된 사회․정서적 능력, 타인과 관련된 사회․정서적 능력, 사회적 관계 속에서 요구되는 사회․정서적 능력의 세 범주로 나누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보인다. 이러한 전제하여 본 공동 연구는 1차년도에는 사회․정서적 능력에 대한 이론적 토대 연구와 이러한 세 영역 구분에 따른 사회․정서적 능력의 하위 능력 발달을 위한 실천 방안을 탐구하여 기본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2차년도에는 초등교육 전반을 통합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여 초등학교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여 그 프로그램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제 1차년도 ‘초등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능력 함양을 위한 이론적 토대 연구 및 통합적 방안 연구’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정서적 능력의 개념 및 핵심 요소를 규정하고 그 근거를 동․서양 문화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정당화함으로써, 초등학생들의 자기인식 및 자기관리 능력 함양 방안, 초등학생들의 사회인식 및 관계기술 함양 방안, 초등학생들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 능력 함양 방안 등의 연구를 통하여 정규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기본 프로그램의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2차년도 ‘초등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능력 함양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의 개발․적용 및 수정․보완’과 “실천적인 프로그램 확립”은 제1차년도에서 개발한 기본 프로그램을 초등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것으로, 적용 대상 학년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고 초등 교사들의 경험 및 자문 등에 의한 “통합 프로그램의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통합 프로그램의 초등학교 현장 적용,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결과 분석 및 수정 보완, 초등 현장에 적합한 통합 프로그램의 정립 및 확산 등이 포괄된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필요성을 갖고 있다. (1)아동 및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한 도덕적 정서 및 사회적 기능의 필요. 바람직한 인성 함양에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정서적 능력인데, 종종 그 일부는 가치중립적인 성격을 띠고는 있지만 인간으로서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능력 내지 기술로서,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들이다. 핵심적인 사회․정서적 능력들(social and emotional competencies)로는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기 관리(self-management), 사회적 인식(social-awareness), 대인 관계 기술(relationship skills), 책임 있는 의사결정(responsible decision-making) 등을 들 수 있다. (2)우리나라 초등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반성의 필요. 지난 10여 년 동안 시행된 인성교육은 양적으로는 확산되었을지라도, 인성교육 본래의 목적은 달성되지 있지 못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기존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고려할 때, 인성교육의 핵심을 구체화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성의 다양한 요소들을 구조화하여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연계할 수 있는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요청된다. (3)동․서양 윤리적 사유와 문화적 전통의 조화로운 통합에 의한 인성교육의 필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중등학교의 상당수의 인성교육은 서구 문화 전통에 입각한 인성발달 이론이나 도덕교육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물론 서구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도 필요하지만, 한국적 맥락에서 재검토되어 조화롭게 수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한국사회에 오랫동안 영향을 주었던 유가적 전통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하여 “자생적인 이론을 형성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의 학문적 동향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인성교육은 편향된 관점에 입각하여 반쪽으로 머무는 것이 아닌, 동․서양의 소통을 통한 인성의 통합적 모델에 입각한 교육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