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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억 ( Park Seung Ug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9 人文科學 Vol.0 No.74
최근 호킹이나 도킨스와 같은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인문학의 전통적인 문제들에 대해 대답을 시도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 편으로 영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전위적 탐구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인문학적 탐구 영역의 위축이라는 부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기도 하다.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과학 역시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따르고 있다. 자연과학적 탐구 방식은 학문 탐구 방식에 있어 표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문학적 탐구의 본성과 역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근대 이래로 자연과학이 성공적이었던 까닭은 그 탐구의 객관성에 있었다. 그렇다면 인문학적 탐구에 있어서도 객관성을 말할 수 있을까? 있다면 인문학적 탐구의 객관성은 무엇을 의도할까? 이 논문은 인문학적 탐구의 객관성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주로 현상학적 방법론에 의지하여 해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논의를 통해 이른바 사회적 딜레마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인문학적 탐구가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Recently, it is not strange to see that the famous natural scientists have tried to answer the old metaphysical questions. It is good to see, on a positive side, the collaboration between research of natural science and humanities research, but at the same time it negatively means the shrinkage of the research territory of humanities. Social science, originally aimed at seeking for the solutions of the social problems, has also adopted the methodology of scientific research. Scientific research becomes the standard of every academic research. This situation raised a question about the nature and role of humanities research. Since the Scientific Revolution, the key to the success of natural science is the objectivity of their methodology. Then, could we request for objectivity in humanities research? I have tried to argue in this paper the objectivity of humanities research with the help of the phenomenological methodology. And it shows which role humanities research has in the research about the so-called social dilemmas.
4차 산업혁명과 인문예술교육 -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
김승현 ( Kim Seung Hyun ),김명곤 ( Kim Meyoung Kon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8 人文科學 Vol.0 No.69
본 논문은 자본경제와 정보산업 체제를 거치면서 비인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의료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의료의 근본 가치인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방법으로 4차 산업혁명과 의료분야의 특성을 살펴보고,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인간주체의 개념과 인문예술교육의 역할을 고찰하였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과 ‘매우 빠른 발전 속도’로 특징지을 수 있다. 융합과 속도는 광범위한 창조와 파괴를 예고하며 전례 없는 희망과 불안을 낳고 있다. 의료도 예외가 아니다. 의료분야는 4차산업혁명과의 결합이 용이치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 불구하고, 자본경제체제는 신기술들을 앞세워 얼마 남지 않은 공적 보호 장치마저 파괴해 나갈 것이 자명해 보인다. 반면에 의료계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융합과 AI의 도움을 받아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이 가져야 할 본연의 창조성 발휘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본 논문에서는 인문예술교육을 의과대학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하였다. 인문예술교육은 인간성이란 무엇이며, 의료의 주체가 과학이 아닌 인간이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의사로서의 공감 능력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배양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AI와 공생하는 미래에서 인간 생존에 필요한 힘과 복잡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균형 있는 판단의 준거를 제공할 것이다. The goal of this paper is to find methods to enable the medical field, which has developed ― without ever caring for humanity ― along with capital economy and the information industry, to help restore humanity, which is at the root of medical care in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s a method,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medical field were examined and the concept of human subjects and the role of the education of humanities and arts were considered from the viewpoint of critical post-humanism.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an be characterized by ‘technological convergence in diverse fields’ and the ‘ultra-high developing speed.’ The convergence and speed give birth to the creation and destruction and bring about an unprecedented hope and anxiety. Despite that the medical field has a characteristic that it cannot be easily combined with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t seems clear that the capitalist economy system will destroy even a few remaining public protection devices by actively introducing newly developed technologies. On the contrary, the medical circles and doctors can have the opportunity to restore humanity and display the original creativity that human beings should have with the help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ies and AI. As a method to that end, this paper proposed to actively introduce the education of humanities and arts into the curriculums at medical colleges. Humanities and arts education can explain what humanity is, examine the fundamental reason why human beings ― not science ― should be the principal agents of medical treatment, contribute to the cultivation of the empathic ability as doctors and cultivation of innovative thinking, and provide grounds for balanced judgments on the power necessary for human survival and complex ethical issues in the future when human beings will coexist with AI.
인문학적 노년학의 관점에서 본 『나빌레라』 -한국 만화에 재현된 새로운 노년관-
김경화 ( Kim Kyung Hwa ),고봉만 ( Ko Bong Mann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9 人文科學 Vol.0 No.73
본 연구는 2017년에 출판된 한국 만화 『나빌레라』를 인문학적 노년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한국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노년관을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서구 노년학 연구 동향을 살피고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노년학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노년학 전개 과정에서 인문학적 노년학의 위치를 파악하고, 한국에서 그 적용 가능성을 『나빌레라』의 주인공, 덕출이 쓰는 ‘되기의 서사(narratives of becoming)’를 통해 점검해 보고자 한다. ‘되기의 서사’는 노년의 자기실현을 지향하는 서사 방식으로, 한느 레슬레(Hanne Laceulle)에 의해 주창되었다. 인간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구성하기 때문에 서사는 노년 연구에 특히 중요하다고 레슬레는 주장한다. 그녀는 인문학적 노년학의 핵심을 신체적·정신적 쇠퇴를 경험하면서도 성장의 서사를 멈추지 않는 노년의 삶에서 찾고 있다. 서구의 인문학적 노년학은 주류 노년학이 인간실존이라는 기본적 질문을 도외시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노년을 관리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바라보고자 한다. 노년 연구가 사회학적 연구 대상에서 벗어나 인간적 관점에서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체계적인 이론을 수립하지는 못했다. 본 논문은 『나빌레라』의 분석을 통해 인문학적 노년학의 정립에 기여하고 국내 노년학 연구에도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The aim of the paper is to explore a new perspective on the elderly in a Korean comic book Nabillera, published in 2017, in the light of humanistic gerontology. We also examined the trends in gerontology studies in the West and raised the need for the development of a new methodology of aging studies that can reflect the dynamic changes in Korean society. After determining a brief history of aging studies of the modern West, we explained the recent definitions of humanistic gerontology, and then analyzed how Deok-chul, the main character of Nabillera, grows up to search for the self-identity through the “narratives of becoming”. The narratives of becoming, coined by Hanne Laceulle, is a term serving as a prelude to the idea of self-realization. According to her, human beings answer the question who they are by telling the stories about themselves. Stories are thus granted a constitutive function in personal identities. Researchers of humanistic gerontology regard the elderly as the co-equal members of society not as social refugees, criticizing that mainstream gerontology doesn’t ask the fundamental questions of human existence. They suggest that older age needs to be explored without losing sight of the individual persons concerned. Humanistic gerontology is in a process that is yet to be fully established as a theory. This study helps expand humanistic gerontology to be a comprehensive and accurate theory through the analysis of Nabillera, the struggle for affirmation in old age.
김응준 ( Kim Eung-jun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7 人文科學 Vol.0 No.67
본 연구는 포스트휴먼이 인류의 유토피아를 과학기술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인간 조건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과학기술은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인 인간을 완벽한 인간(Homo Magnus)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적 의미를 갖는다. 또한 과학기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함은 인간을 위한 새로운 인간 조건 산출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은 질적 차이를 보인다. 휴머니즘이 인간과 과학기술을 분리하면서 인간중심적인 존재조건을 구성한 반면에 포스트휴먼은 과학기술 의존적이며 탈주체적인 인간조건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적으로 재구성되는 포스트휴먼은 인간이 과학기술과 완전히 연결되고 연동되는 곳으로 과학기술적 합리성과 보편성이 지배하는 곳이며 바로 이곳이 인간의 새로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포스트휴머니스트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간(Homo Creator)의 생산물인 포스트휴먼적-과학기술적 재구성이 파국적 숙명의 인간(Homo Fatalis)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조망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새로운 인간조건에 대한 포스트휴먼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This study has been carried out to critically evaluate if the Posthuman can set a new human condition that pursues utilitarian universality. Scientifical technology can change the imperfect and finite humankind into a perfect one (Homo Magnus). Overcoming the limits of humankind with technology also means setting a new condition of humankind. Humanism and Post-humanism are qualitative different. The former has set the human-focused condition, while the latter is trying to set a human condition that is dependent on technology. And the individuals are becoming de-subjectificative. The condition of post-human rebuilt with technology is that human is perfectly connected to technology, works together with technology and is ruled by technological accuracy and universality. The posthumanists argue that this generation will be the new Utopia. But the technological human condition has always evolved together with the humankind. So we should realize that the product of Homo Creator, the technological reconstruction, can lead us to Homo Fatalis. In this view, this study covers the blind point of the posthuman discussion about the new condition of human.
서광열 ( Seo Kwang Yul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6 人文科學 Vol.0 No.63
반시대적 사상가로서의 니체(1844-1900)의 모습은 과학에 대한 그의 태도에서도 예외 없이 드러난다. 그는 과학의 성과를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던 19세기에 태어났고 살다 죽었다. 1870년대의 젊은 니체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과학서적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그는 과학에 경도되기 보다는 냉정한 비판자의 입장에서 과학을 바라보았다. 그는 과학의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의 확장을 사실적인 진리로 높이 평가하면서도, 과학이 과거 형이상학처럼 절대시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였다. 간단히 말해 그는 과학이 아니라 `과학주의`에 반대하였다. 그는 과학을 문명화과정의 일부로서는 인정하였으나, 문화로 인정하지는 않으려했다. 그렇다고 그가 과학을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니체가 왕성한 집필을 시작한 1880년대에 들어 그의 과학서적 구입은 줄어들었으나, 그의 저술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과 수용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다윈의 진화론 등은 니체의 `위버멘쉬` 사상에 영감을 제공하였고, 로버트 마이어의 열역학은`힘에의 의지`에, 에너지 보존법칙은 `영원회귀`를 착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과학에 대한 니체의 독서경험과 관심은 그의 철학에 창조적으로 수용되었으며, 결과적으로 그의 후기 철학은 문화로서의 과학(학문)을 창조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과학에 예술적 성격을 불어넣는 것을 통해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의 “즐거운 학문”은 더 이상 좁은 의미의 자연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을 설명하지 않고 해석하는 학문이다. 해석의 자유가 곧 니체에게는 학문의 즐거움이며, “즐거운 학문” 이라야 문명이 아닌 문화가 될 수 있다. Nietzsche`s resistance against his times was, without exception, manifested in his attitude toward science. He was born, lived and died in the 19<sup>th</sup> century when men could not deny the outcome of science any more. Young Nietzsche in the 1870s had an interest in science and read science books devoutly. But he was not hooked on science, but understood science from the viewpoint of a critical thinker. On the one hand, he admired the realistic fact and knowledge of science. On the other hand, he rejected absolutization of science like traditional metaphysics. In short, he rejected not science but scientism. He admitted the fact that science was civilization. However, he would not think that natural science was a kind of culture. In the 1880s, Nietzsche wrote many books, and purchased a lesser amount of science books. But his interest and adaptation of scientific ideas increased. His idea of `Overman`, `Will-to-Power` and `eternal recurrence` were influenced by the contemporary science of biology, chemistry and physics. He embraced his own readings of natural science books and reflected them in his later philosophy. As s result, the task of Nietzsche was translated into a creation of `science as culture`. According to Nietzsche, this task can be accomplished only through the union of science and art. His Gay Science was not science in a narrow sense. For Nietzsche, science is an interpretation of the world and the freedom of interpretation was the gaiety of science. This gaiety is a necessary condition of science as culture.
틀 내 창의성과 틀 간 창의성 -패러다임과 과학의 창의성-
이상원 ( Lee Sangwon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7 人文科學 Vol.0 No.67
이 논문은 과학의 창의성에 대해 다룬다. 그러므로 이 글은 창의성 일반에 대한 논의라기보다는 특수한 창의성을 다루는 논의라고 할 수 있다. 특수한 창의성으로서의 과학의 창의성의 성격을 검토하고자 한다. 과학의 창의성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틀 내’ 창의성이다. 또 하나는 ‘틀 간’ 창의성이다. 틀 내 창의성을 창의성 A로 나타냈고, 틀 간 창의성을 창의성 B로 나타냈다. 이 두 가지 의미의 과학의 창의성에 대해 다루면서 쿤의 과학관을 활용한다. 패러다임 내에서의 과학적 성취는 틀 내과학의 창의성의 전형이다. 한 패러다임을 폐기하고 다른 패러다임을 수립하는 과학적 성취는 틀 간 과학의 창의성의 전형이다. 이 글은 과학의 창의성을 틀이라는 시각에서 파악하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쿤 과학철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노력이다. In this paper, I will examine the issue of scientific creativity. Therefore, this paper will focus on research on specific creativity than general creativity. I try to deal with scientific creativity as specific creativity. I divide scientific creativity into two. One is scientific creativity ‘within a frame’. I refer to this as ‘creativity A’. The other is scientific creativity ‘between frames’. I refer to this as ‘creativity B’. Dealing with these two kinds of scientific creativity, I use Kuhn’s view on science. Scientific achievements within a paradigm is typical of ‘within a frame’ scientific creativity. Scientific achievements in preferring a new paradigm while discarding an old paradigm is typical of ‘between frames’ creativity. This paper is an attempt both to grasp a meaning of scientific creativity and to interpret Kuhn’s philosophy of science in light of new philosophical vision.
특집: 서양근현대철학, 그 나름과다름 : 현대 과학적 생명개념에 대한 철학적 고찰 -마투라나와 하이데거의 생명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민규홍 ( Kyu Hong Min ),김태경 ( Tae Kyung Kim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 人文科學 Vol.0 No.59
본 논문은 현대 과학적 생명개념의 문제점을 밝히고 새로운 생명개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대 과학적 생명개념은 진화론과 유전자 이론을 바탕에 두고 생물학의 분야를 넘어서 인간의 사회, 정치, 윤리에 관한 학문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단순한 이론적인교류를 넘어선 과학적 생명개념을 통한 환원주의를 표방한다. 따라서 과학적 생명개념은 다양한 학문영역의 토대로 여겨지며 그러한 이론들을포섭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과연 정당한가는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왜냐하면 과학적 생명개념이 정당한 개념인지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적 생명개념이 분명 진화론과 유전자 이론의발전과 더불어 형성된 개념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개념이 앞선 두이론으로부터 명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개념인지는 오히려 불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 논문은 이러한 불분명한 점을 밝혀내어 현대 과학적 생명개념이 결코 환원주의적 모델의 토대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본원적인 생명현상을 사상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개념에 대한 연구 가능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모색해 볼것이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disclose the problems of a modern scientific concept of life and to claim that we need to define a new concept of life. The modern scientific concept of life which was based on theories of evolution and gene has exerted an effect on the domains of knowledge of human society, politics and ethics beyond the realm of biology. This effect claims to support reductionism through the modern scientific concept of life, which exceeds simple theoretical exchanges. Therefore, there are attempts to embrace other domains of knowledge through this concept which is regarded as a foundation for modern science. But whether this attempt is reasonable or not should be carefully reexamined because there are reasons to doubt some justifications of the scientific concept of life. Though it is evident that the scientific concept of life was developed by theories of evolution and gene, it is obscure whether this concept is supported by these theories. This being so, I will try to explain why this concept is obscure and that this concept is deficient to be foundation of reductionism and eliminates phenomena of life. Then, I will examine where we can seek for the possibility of a new concept of life.
김인숙 ( Kim Insuk ),남유선 ( Nam Yusun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8 人文科學 Vol.0 No.71
기술혁명 시대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대 경쟁력은 다양한 학문영역들의 네트워킹에 기반한 융합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융합역량은 학제간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강화될 수 있다. 예컨대 인문과학 전공자는 자연과학 전공자로부터, 자연과학 전공자는 인문과학 전공자로부터 서로 다른 학문영역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 지식을 공유하지 않고 혼자서 모든 영역을 섭렵하기에는 시대와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그래서 특히 대학교육에서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지식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본고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지식 공유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슬램’과 ‘학습자 중심 수업방식’을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하여 대학에서의 지식 공유 프로그램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누구나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누구나 배우는 사람이 된다’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전공의 학습자들이 다른 학문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시대의 지식 공유 방식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he greatest competitive edge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e era of technological revolution, is the convergence ability based on networking of various academic fields. Convergence competency can be reinforced by sharing interdisciplinary knowledge. For example, a humanities major can share knowledge in different fields of study with a major in natural sciences and vice versa. Time and technology are changing too fast to perceive all areas alone without sharing knowledg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different kinds of knowledge can be shared in the sector of college education. So how do you share knowledge? In this paper, we propose a framework of knowledge sharing program in universities by conducting ‘a science slam’ and ‘a learner-centered teaching method’, which are the representative knowledge sharing programs in Germany, for university students. Under the slogan ‘Everybody is a teacher, everybody is a learner’, we introduce the examples of learners of various fields sharing knowledge with their counterparts in other academic disciplines. Such an attempt could be the foundation of knowledge sharing in the new era.
김태경 ( Tae Kyung Kim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 人文科學 Vol.0 No.57
이 논문은 ‘법’과 ‘지혜’가 치술의 중요한 조건임을 밝히기 위해 플라톤의 『정치가』, 291a-303c을 분석한다. 특히 이 논문은 치술의 대상이 되는인간 및 인간사와 관련해 법과 지혜의 성격을 이해하며, 인간사의 가변성과 인간 종의 복잡성 때문에 지혜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그래서 이 논문은 법의 완고함과 구별되는 지혜의 유연함을 밝힌다. 지혜는 인간 종의 복잡성 및 이 세계의 무질서로 인해 필요하다. 지혜는 다양하고 변화하는 인간사의 본성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치술에필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또한 법도 치술의 조건으로, 인간 종의 복잡성 및 인간사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 법은 지혜의 보존을 통해 인간사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인간의 지성의 차이로 인해 지혜는 치술에서 다시 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법’과 ‘지혜’는 모두 치술의 조건이다. 법은 인간 종의 복잡성 및 인간사의 변화를 잘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혜를 필요로 하는치술의 조건이며, 지혜는 인간의 지성의 차이 때문에 법을 필요로 하는치술의 조건이다. This paper analyzes Plato`s Statesman291a-303c in order to explore “law (Nomos)” and “wisdom (Phronesis)” as a condition for politics. This paper epecially understands the characters of law and wisdom in relation to humans and human affairs as objects of politics and argues the importance of wisdom because of variability of human affairs and the complexity of human eidos. Thus this paper intends to illuminate the flexibility of wisdom and the distinguished obstinacy of law. It is necessary to examine wisdom in consideration of the complexity of human eidos and disorderliness of the world. Wisdom can be a necessary condition for politics because of the capability to participate in the nature of diverse and variable human affairs. Law also is a condition for politics which is necessary to meet with the complexity of human eidos and the variability of human beings. In the face of the difference with respect to human intelligence, wisdom again requires law. Therefore, both law and wisdom are the conditions for politics. Law is a condition for politics which is necessary to wisdom because it does not consider the complexity of human eidos and the variability of human things. Wisdom is a condition for politics which is necessary to law because of the difference of human intelligence.
최종길 ( Choi Jonggil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7 人文科學 Vol.0 No.66
이 논문은 황국사관 비판이 전후 일본의 새로운 국민 만들기와 어떻게 연속되고 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전후 새롭게 제시된 기준에 의해 제작된 역사교과서가 『나라의 발자취』이다. 그러나 이 교과서는 여전히 황실중심주의적인 내용과 전쟁책임을 군부에게 한정하는 등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었다. 여기에 대하여 황국사관 부정과 전후 변혁에 복무할 수 있는 주체형성이란 관점에서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시모다는 전후의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천황중심의 지배체제가 일부 개혁되었다고 하더라도 혁신세력이 민중들에게서 고립된다면 천황제는 부활한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그는 민중에게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국민을 민족으로 치환해버렸다. 이시모다의 이러한 논리는 내셔널리즘에 기초하여 새로운 국민 만들기를 시도한 문부성의 교육방침과 겹치는 면이 있다. This paper focuses on how the criticism of Japanese Emperor`s historical perspective has continuities with the creation of a new nation in postwar Japan. The historical textbooks based on the newly proposed standards are The History of the Country. However, this textbook still contains issues such as the imperial family-centered contents and the limitation of shifting war responsibility to the military. In this regard, criticism was raised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formation of a subject capable of serving in the injustice of the emperor and in the postwar reform. Ishimoda Sho judged that the emperor system would be resurrected if the revolutionary power is isolated from the people even though the empire-centered regime was reformed in the new post-war political environment. The logic of Ishimoda Sho overlaps the policy of the Ministry of Education in Japan, which tried to create a new people based on nation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