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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1996 연세대학교 연신원 목회자 하기 신학세미나 강의집 Vol.- No.16
우리 몸은 한 마디로 건강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 몸에는 끊임없이 질병이 침략하고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중금속 등이 공기 중에 많이 있다. 이렇게 유해한 물질들은 호흡 1회시 500cc, 1분에 6리터, 한 시간에 360리터의 공기와 함께 체내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유해하다고 안 마실 수가 없는 것이 공기이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세균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은 스스로 방어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강이란 단지 병이 없다든지, 허약하지 않는 상태만을 건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건강이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신체는 외부의 도움 없이 병을 스스로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스스로 생존하려는 능력이 있다는 뜻에서 자생력이라고 한다. 병에 걸렸다가 낫는 것은 그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우리 몸속에 생기기 때문이다. 이 자생력이 없거나 약하면 외부에서 아무리 좋은 약을 공급한다고 해도 한시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공급하는 약은 치료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따름이지 전부가 아님을 명시해야 한다. 이 자생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이에는 건강 나이가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나이는 많아지나, 자생력을 기르면 기를수록 건강 나이는 오히려 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황수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1998 연세대학교 연신원 목회자 하기 신학세미나 강의집 Vol.- No.18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건강과 생명은 재물보다도 귀하고 명예보다도 귀하고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문제가 너무 많다. 각종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고, 고혈압, 중풍으로 쓰러져가는 사람들도 많고,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모든 질병이 감소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도 주목을 해야 한다. 과거에 암이나 중풍같은 병은 노인에게만 걸려 노인병이라 했다. 그런데 30-40대에 쓰러져 가고 있을 정도로 연령층이 낮아져 가고 있다. 그래서 이런 병들을 총칭해서 성인병이라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즉 노인병에서 성인병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이다. 성인병은 심장병, 고혈압, 비만증, 각종 암질환, 동맥경화, 요통, 간질환, 중풍 등을 포함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런 병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아암, 백혈병, 혈압 높은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다시 이름을 바꿔서 성인병에서 현대병으로 부른다. 노인병이 성인병으로 성인병이 현대병으로 바뀐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