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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대한영양사협회 1999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Vol.5 No.2
어린이 성장과 영양 문제에 대한 연구는 과거로부터 줄곧 많은 학자들의 연구의 대상이었고 그 시각도 계속 변화하였다 영양소는 크게 열량영양소와 미량영양소로 나뉠 수 있는데 미량영양소란 비타민과 무기질과 같이 열량을 제공해 주지 않고 상대적으로 섭취량이 적은 영양소를 말한다. 1970년대까지는 열량 영양소가 성장과 발달을 제한하는 주 요소로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데 들어서 제 3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열량이 충족되었지만 미량영양소의 부족으로 인한 어린이의 성장 지연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성장발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로는 흔히 철분, 아연, 비타민 A, 요오드 등이며 우리 나라의 경우 섭취 부족이 가장 많은 미량영양소로 칼슘, 철분, 비타민 A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1995년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 6차 개정에 추가된 아연 역시 성장발달과 관련하여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영양소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미량영양소 섭취 실태에 관한 연구들은 한결같이 한국 어린이의 미량영양소 섭취 부족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철분과 아연, 칼슘과 비타민 A 등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문헌에 따르면 한국 성장기 어린이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40∼70%, 비타민 A는 40∼50%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미량영양소의 부족문제는 여러 영양소에 걸쳐 복수로 일어난다고 한다. 한국 어린이의 영양소 섭취량이 권장량과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의 하나로 이와같은 상황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방법상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현재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식이 연구는 주로 24시간 회상법에 의해서 진행되는데 이 경우보다 정확한 조사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현재 한국 어린이의 성장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권장량과 섭취량의 차이는 너무 크며 따라서 성장발달과 관련되는 영양소 섭취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우선 보다 정확한 식이섭취조사 방법의 개발이 시급하다. 어린이의 성장발달과 관련하는 미량영양소는 여러 미량영양소가 함께 공급되었을 때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다양한 미량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그 영양소들을 포함하는 식이요법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여러 영양소 섭취 실태 조사에서 섭취가 부족하다고 제시된 미량영양소가 어느정도 함유되어 있는가가 우리의 식이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평가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기의 좋은 영양 공급은 일생의 성장 발육의 기초를 조성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의 영양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식품 선택과 섭취의 관리는 복잡해진 오늘날의 식생활 환경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유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영양전문가들의 영양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