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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경험과 폭력에 대한 인식변화가 퇴소이후 자립에 미치는 영향
서말란 순천대학교사회문화예술대학원 2015 국내석사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가정폭력은 개인이나 가족 내 문제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범죄라는 인식 부족으로 심각성과 폐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고질적인 반복과 갈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초기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만성화될 우려가 있어 결국 가정파탄에 이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폭력의 대물림으로 인해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가해자를 신고한다거나 처벌 이후 또 다른 폭력을 발생시킬 수 있어 신고를 꺼리기도하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침묵하거나 은폐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개선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으로 가정폭력을 더욱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한다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시급한 것은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 충격에서 완화되어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가정폭력피해자들이 보호시설 경험을 통해 폭력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자립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봄으로써 가정폭력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하고 가정폭력피해자들이 폭력으로 부터 벗어나 삶의 활기를 찾고 자립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피해자들의 인식변화에 영향을 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둘째, 가정폭력피해자들의 보호시설 경험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가정폭력피해자들의 보호시설 경험과 폭력에 대한 인식변화가 자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이 연구는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경험자 1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 모두 보호시설을 이용한 기간이 6개월 이상이었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의식주를 제공받으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심신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가정폭력피해자들의 보호시설 경험이 폭력에 대한 인식변화와 퇴소 이후 자립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보기 위해서 심층면접과 반 구조화된 질문지, 인식변화에 따른 질문지, 시설 이용만족도, 자립을 위한 개인의 노력정도, 퇴소 후 생활에 대한 면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정폭력피해자들이 인식의 변화는 물론 퇴소 이후 자립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개별상담은 연구사례자 모두 입소 중 문제해결과 퇴소 후 자립에 가장 도움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했다. 이러한 가정폭력피해자들이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자립하는 과정에서 보호시설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며 상담원들의 전문성을 요구한다고 보여진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문제 해결하려는 노력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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